물 흐르듯이... 자동차와 에어컨 실외기에서는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열기를 내뿜고... 그 열기를 순화시키기는 커녕 더욱 들끓게 만드는 콘크리트의 미로. 그렇게 만들어진 도시의 열섬 속에서 종일 시달린 나. 그리고 귀신에 끌리듯 발길이 닿은 수변공원. 수변공원, 겨울은 겨울대로 운치가 있지만.. 살아가는..(거니야) 2015.07.23
못난이 채소집 어느날 부턴가 동네에 싼값에 채소를 파는 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채소가게하면 으레 재래시장 안에 있거나, 'OOO야채가게'라 하는 프랜차이즈 상점만 떠올랐는데... (물론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마트안에도 채소코너가 있지만서도) 대로변에 마치 의류 깔세처럼 채소가게도 생기는게 아닌.. 살아가는..(거니야) 2015.07.19
점을 본적이 있었지. 어제 친구들을 만나서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중 한 친구가 본인 와이프가 얼마전에 점을 보고와서 이야기를 해주었다는데... 신경쓰여해서 개념치 말라고 이야기 해주면서 예전 점보러 갔던 때를 떠올려 보.. 살아가는..(거니야) 2015.07.13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왔다. 장맛비가 간만에 비답게 내렸다. 어떤 이는 생각만치 안왔다고 아쉬워하고... 또 다른 이는 진작 그쳤어야 한다고 한다. 이번에는 온전히 장맛비만이 아닌 태풍의 힘에 의하다 보니... 비보다 바람땜에 피해 본 경우가 꽤 있어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단비라고 생각한다. 비가 그.. 살아가는..(거니야) 2015.07.13
달밤에 운동하기. 늦은 밤에 뒷동산 운동을 갔다. 주말이라도 늦은 시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호젓이 다닐 수 있어 좋다. 그래도 오늘은 너무 없어서 외롭기까지 했지만. '내가 지금은 이 동산 주인이다' 허세도 부려보고. 운동이라고 하기에도 쑥스럽지만. 그래도 땀을 쭉하고 흘릴 정도로는 몸을 움직이.. 살아가는..(거니야) 2015.06.28
나는 땀이 많이 난다 나는 땀이 많이 난다. 평균 이상으로 땀을 흘린다. 특히 씻고 나서는 주체를 하지 못하겠다. 한겨울이나 기온이 꽤 낮은 날은 참 좋은데... 기온이 스멀스멀 올라가기 시작하면... 당혹스러울 때가 참~ 많아진다. 예전보다 기온이 올라간 지금은... 4월이 조금만 지나도... 씻고 나면 옹달샘.. 살아가는..(거니야) 2015.06.15
조그마한 동네 뒷동산이 참 좋다 동네 뒤편에 자그마한 뒷동산이 하나 있다. 언제부턴가 그 작은 뒷동산을 참 많이 좋아한다.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온지가 십오년 정도 되었는데... 처음에는 동네 주변에 관심이 없어서 뒷동산이 있는지도 몰랐다.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은 시간에 들어오고... 게다가 움직이는 동선의.. 살아가는..(거니야) 2015.05.28
기온은 오르고...올해 처음으로 냉면을 먹었다 날씨가 아침부터 너무 좋았다. 가족들과 아버님을 뵈러 집을 나섰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아버님을 모셨는데도 자주 찾아뵙지 못함이 항상 죄송스러웠다. 아버님을 그곳에 모시던 날도 오늘같았는데...그래서인지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식사를 하러 시내로 .. 살아가는..(거니야) 2015.05.17
오늘도 만년필로 일기를 쓴다 한 2년여전부터 일기는 만년필을 사용해서 쓰고 있다. 솔직히 처음에는 불편하다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쓰다 버릇을 해서인지 상당히 자연스럽고 편안해졌다. 주로 사용하는 필기도구들은 나름의 특징이 있다. 만년필은 열심히 글을 쓰다 글씨의 농도가 엷어지는 것을 느낄 때 즈음.. 살아가는..(거니야) 2015.05.13
지금도 봄?!?! '봄'하면 가장 먼저 머릿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 '저 넓은 들판에 하얗게 새봄이 왔어요~'라는 노래가락(?)이다. 분명 노래인데, 언제부턴가는 내 머릿속에서 그림되어 나타났다. 노래의 가사들이 파노라마처럼 아니 영화처럼 그려진다. 언제부턴가 노래를 귀로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 살아가는..(거니야) 201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