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까? 지금 내가 생각하는건 뭘까? 지금 내 마음을 지배하는건 뭘까? 지금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은 대체 뭘까? 도무지 모르겠다. 아무것두. 어제 이맘때쯤 내가 뭘 했지? 어제 이맘때쯤 내가 뭘 생각했지? 어제 이맘때쯤 내가 어떤 감정을 느꼈었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리해두. 내일은 어떻.. 審(審覺解) 2016.02.13
그냥 공상을 하다가... 영화 내용처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어떨까? 만약에 내가 공간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면 어떨까? 아니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왔다갔다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내 몸이 아무 장비의 도움없이 하늘과 바다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면 어떨까? 욕심을 더 부려서 내게 위의 모든 .. 審(審覺解) 2015.10.27
가끔은 그런 날이 있다 가끔은 그런 날이 있다. 별일도 아닌데 피식피식 웃음이 나는 날이 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걸어가는 것만 보고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의 별 것도 아닌 실수에 푸~ 실소가 터져나오는... 신경 안쓰고 보던 예능프로의 자막에도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포복절도.. 審(審覺解) 2015.09.06
길 길을 걸었다. 별빛도 달빛도 없는 칠흑같이 어두운 길을 걸었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을 손에 든 작은 불빛만을 의지한채 걸었다. 그러면서 내가 걸어온 길이 길이 되길 바랬다. 길을 걸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쉬지 않고 가야할 길을 걸었다. 숨이 턱까지 차올라와도 저멀리 보이.. 審(審覺解) 2015.08.30
소나기를 보다가...생각이 멀리 갔다. 차를 몰고 가는데, 소나기가 엄청 시원~하게 내렸다. 와이퍼를 신나게 놀려도 소나기의 기세를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선루프를 통해 본 빗줄기는 경쾌하다 못해 자기 흥을 못이기는 꾸러기의 몸짓같았다. 신호에 걸려 차를 정차시키고, 소나기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시원한 소나기를 맨.. 審(審覺解) 2015.08.09
평소에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너무도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너무도 그리운데 더는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촛점없는 눈빛으로 빈하늘만 바라보는 날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너무도 외로운 날이 있습니다. 너무도 외로운데 더는 어찌해 볼 도리가 .. 審(審覺解) 2015.08.06
얼마나 나이를 더 먹어야... 그 친구가 나에게 말한다. "무슨 일을 그XX로 밖에 못해!" 나는 대답한다. "그러지 마라. 난 최선을 다했다구." 그러면서 한마디 더 한다. "야~ 진짜 서운하다" 내가 그 친구에게 말한다. "무슨 일을 그XX로 밖에 못해!" 그 친구가 대답한다. "그러지 마라. 난 최선을 다했다구." 그러면 내가 한.. 審(審覺解) 2015.07.20
고인 물은... 고인 물은 썩기 쉽다. 흐르는 물은 X를 싸도 어느정도만 내려가면 어느새 깨끗해져 있다. 고인 물이 썩지 않게 하려면... 자정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만들어지면...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 수질에다가 건강한 생태계까지 덤으로^^ 흐르는 물은 왠.. 審(審覺解) 2015.07.01
관계의 바다속에서 행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다양한 각양각색의 성향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로 넘쳐나는 이세상. 그런 세상에서 언제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 딱 이거다 하는 방법은... 개인적으로는 생각나지 않는다. 솔직히 '항상'이라는 전제하에서는 없다는 생각도 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기는 싫고... 생각을 시작해 보는.. 審(審覺解) 2015.06.26
...하다고 ...한 것은 아니다 눈을 뜨고 있다고 다 보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귀로 듣고 있다고 다 듣고 있는 것은 아니다. 코와 입으로 숨쉬고 있다고 다 살아있는 것은 아니다. 양손을 움직이고 양발로 서있다고 다 깨어있는 것은 아니다. 눈을 뜨고는 있는데, 그 시선이 나의 거죽에만 머물러 있다면... 나의 내면도 그.. 審(審覺解) 201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