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이야기... 『 아주 아주 오래 전에 넓은 땅을 통일한 왕이 있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귀한 것을 들고와서는 잘 봐달라고 하니...매일매일 어깨가 으쓱해지는 날이 이어졌다. 그런데 그다지 멀지 않은 나라에서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 사신도 안 오고, 조공도 안 바치고. .. 이야기(거니야) 2016.12.05
그 곳에 사람들이 살았었데... 예전 어느 마을에 마음이 넓은 갑돌이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어릴적부터 심성이 좋은데다가 능력까지 뛰어나 주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런 그의 주변에는 어려서부터 많은 친구들이 모여들었는데...그중엔 어려서 고아가 된 필관이란 친구도 있었다. 힘든 환경인 것을 알.. 이야기(거니야) 2016.10.29
한번만 생각하고... 한적한 오후의 시간은 온몸을 나른하게 했다. 그래도 저녁에 먹을 찌개 육수는 만들어 놓아야 했다. 육수거리와 물을 넣은 냄비를 약한 불 위에 얹어놓고 잠시 소파에 앉았다. 깜빡 졸았나 보다. 몽롱한 정신에도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코를 자극하는 무.. 이야기(거니야) 2016.10.28
<경솔이-소침이>무슨 관계가 있다는건지...참...글쎄? 경솔이 엄마는 배가 아팠다. 이유는...옆집 사는 묵직이가 작년까지만 해도 성적이 중위권으로 경솔이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었는데, 올해 들어서 갑자기 상위권 성적을 내는게 아닌가! 그래도 엄마는 위대하지 않은가! 자존심을 내려놓고 묵직이 엄마를 찾아갔다. "묵직이 엄마~! 요즘.. 이야기(거니야) 2016.04.28
받을게 있을때만 흠~...ㅉㅉㅉ 여느 마을처럼 조용한 전원동네가 있었다. 마을주민은 그다지 많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동네였다. 대부분의 집은 노부부들만 살고 있었고, 유독 한집만 자녀내외와 함께 사는 집이 있었다.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던 마을에 갑자기 놀랄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자녀내외와 .. 이야기(거니야) 2016.04.11
<경솔이-소침이>보이는게 다는 아닌데... 어느날 어느곳에 이동수단은 거의 발달하지 못했는데, 통신수단은 겁나게 발달한 개구리 나라가 있다. 그 나라에는 얼굴은 한번도 못 봤는데, 굉장히 친한 두 친구가 있다. 우물시 돌벽구 바닥동에 살고 있는 '경솔'이와 초원시 빨래터구 빨래판동에 있는 '소침'이가 바로 그 개구리들이.. 이야기(거니야) 2016.03.27
<경솔이-소침이>정직하진 못해도 비겁하진 말라니깐...그런데 '경솔'이와 '소침'이가 요즘 핫한 명소로 떠오른 은행나무길이 있는 뱅구동에 놀러갔다. 버스에서 내려 은행나무길을 걷는데, 가을 석양과 어우러진 풍광이 장난이 아니었다. 다만, 꼬리꼬리한 은행 특유의 냄새가 정서적 풍요감을 방해했지만...아니 대단한 스멜에 이내 정신이 혼미해졌.. 이야기(거니야) 2016.03.23
<경솔이-소침이>정신차릴려면 아직 한참 멀었구먼... 조그만 마을에 재산을 100만큼 가지고 있던 '경솔'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 마을에 불경기가 찾아와 '경솔'은 80만큼의 재산을 잃고, 20밖에 남지 않을 정도의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경솔'은 낙담하며, "난 끝났어. 이젠 더 잃을 것두 없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이야기(거니야) 2016.03.21
옛날 옛날...깊고 깊은 산속에...狐假虎威를 넘어 狐詐虎食 아주 오래전 옛날 옛적에...깊고 깊은 산속에...평화로워 보이는 동물왕국이 있었다. 그 왕국은 호랑이가 왕으로 있으면서 다양한 동물들이 나름의 평화를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호랑이왕이 왕국을 통치하는데, 영토가 엄청 넓다보니 혼자서 모든 일을 하나하나 신경쓰며 관리.. 이야기(거니야) 2016.03.15
칼날 칼잡이가 운명인 두 아이가 한 마을에 살았다. 칼잡이로 살아야하는 운명은 같은데...손에 쥐어준 칼은 두 아이의 출신에 따라 달랐다. 대대로 무사의 집에서 태어난 아이에게는 그 집안 가보인 보검이, 가난한 소작농의 아이에겐 동네 대장장이가 만들어준 칼이 쥐어졌다. 무사집의 아이.. 이야기(거니야) 20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