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니의 블로그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하는데 시시각각 널뛰는 마음 다스리는 게 만만치 않음을 알기에 '지금 여기'를 항상 기억하려 합니다

깊은 상처를 이겨내거나 온갖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서 이뤄낸 사랑을 보면 너무도 부럽지만 지금은 그냥 편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

계절은 제 때를 놓치지 않고 늘 제자리를 찾아가기에 계속될 수 있나봅니다 사람도 오만가지 생각과 감정 속에서 지금 여기를 살 수 있으면 살아냅니다

햇볕을 쫓아다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햇볕을 피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햇볕 근처에만 있어도 살이 타는 것 같으니까요 바람을 피해다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바람길이 어딘가부터 찾아다닙니다 바람길 근처에만 있어도 시원함이 느껴지니까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

오늘은 오랜만에 짜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점심식사를 위해 중국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려는데 노부부께서 문 앞에 서계신데...아마도 점심식사 메뉴를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저와 일행은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

부지런해야 할 때는 열심히 움직이면 되고 기다려야 할 때는 진득히 참으면 되는데 살아가며 제일 힘든 게 '지금 여기'서 어떻게 할지 결정하는 겁니다

마음의 방안에 감정의 의자가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 아니 수만번 의자의 주인이 바뀝니다 한번 왔다 다시는 오지 않습니다 갔다가 다시 와서는 이내 또 가기도 합니다 절대 스스로는 눌러 앉지 않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왔다 갑니다 마음의 방 주인이 문제입니다 욕심 때문에 감..

감사한 일이 있는데도 자신의 성에 안 차거나 남에 비해서 작아 보이면 감사는 불만에 자리를 빼앗기고 삶은 칙칙해집니다 감사한 일이 있을 때만 감사를 생각하고 표현하게 되면 삶이 풍성해지기 보다는 퍽퍽함을 겨우 모면한 삶이 됩니다 감사한 삶은 주어지는 것도 있지만 만들어가..

결국 올 것이 왔는데도 여전히 "소나기만 피하면 돼"라고 생각합니다 뭐가 문제인지 생각하기 보다는 "폭탄 떠넘기기"에만 정신이 팔려있습니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다"는 옛 말대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믿고 있는 것 같습..

눈시울 붉어지는 사연이 넘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지금 여기'에 웃을 일이 차고 넘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