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행복하고...감사하고... 가을 하늘이 높고 푸르고...눈이 시리게 아름답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르게 그 하늘 속에서 그 사람을 본다. 그 사람과 헤어지고...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는지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 잊은 줄 알았는데...그게 아니었나 보다.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더 생각날거 같은데...벌..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6.09.01
기다림이 그리워지는 날 살다보면 가끔 '기다림'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 오래전 개인휴대통신이 없던 시절...집전화나 편지로만 연락이 가능했던 그 시절이 나이가 들면서 유독 더 그리워진다. 그땐 지금과는 달리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기다림'과 노력이 필요했었다. 한번의 만남도 사전의 약속을 통해서 준..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6.07.20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를 간만에 들으며... 요즘엔 흔히 듣기 힘든 노래인데...간만에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가 흘러 나온다. 그때가 20살이었고...불같이 첫눈에 좋아했던 동갑 이성친구가 있었고. 그러다 어찌어찌 인연은 채 1년이 되지 않아 보지 못하게 되었었다. 물론 무조건 찾으려고 했다면 찾을 수도 있었겠지만...무슨 이유..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6.06.17
'기억' 그리고 '망각'.......'지금 여기'의 삶 누군가를...어떤 날을...무엇인가를...'기억'할 수 있다는건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고. 그래서 '기억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다 생각하며 산다. 그렇다고 무작정 항상 언제나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억'이 있어 '추억'이 만들어지고 그..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6.03.03
반짝 추위 '이제는 봄이구나' 하고 긴장이 풀릴 즈음...한번씩 긴장 풀지 말라며 '반짝 추위'라는 친구가 찾아 온다. '한겨울의 혹한' 정도의 강도는 아니지만, 나의 몸은 '한겨울 혹한의 냉기'만큼 아니 그때보다 더 움츠러든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을 때는 더한 경우를 당해도 견뎌내는데, 긴장이..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6.03.01
함박눈과 그사람 '김광석'의 노래... 근래 들어서 다시금 많이 듣고 있는 '김광석 다시부르기'의 노래들을 듣고 있는데...뭔지 모를 묘한 느낌이 들어서 베란다로 가봤다. 간만에 보는 함박눈. 펑펑 내리는 눈송이들의 향연을 봤다. 지상에 내려앉는게 싫어서인지 아님 평범한게 싫어서인지...하늘 속에서 훠이훠이 자신들만..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6.02.28
그리워서 고맙다 살아온 시간들이 쌓이고 만나온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쌓여서 오늘의 내가 만들어졌다. 즐거웠던 시간들, 노여웠던 기억들, 슬프고 힘들었던 사건들 그리고 행복했던 추억들. 당시엔 힘들기도 했고, 어떤 땐 창피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고통스럽기도 했었는데...지금은 "그땐 그랬지"라며 ..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6.01.17
노래를 듣는다. 노래를 듣는다. 노래 속에 내 얘기가 있었다. 노래를 듣는 것인지, 내 사랑 얘기를 듣는 것인지. 가사 속에 아직 잊지못한 첫사랑이 있고, 멜로디 속에 내 목숨보다 더 사랑했었던 그녀가 있다. 노래를 들으며 맘 속 깊은 곳에 응어리져있던 미련을 조금씩 녹여낸다. 노래를 듣다보니 시절..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5.12.28
사진을 정리하다가... 얼마전 사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기억에도 없는 어린시절의 사진부터 내가 살아온 길을 추억하게 해주는 사진들이 있었다. 가족들의 사진을 정리하면서는...지금은 곁을 떠나신 분들의 사진들도 있어서 마음 한켠이 휑해짐을 느끼기도 했다. 특히 아버지의 사진을 보면서..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5.12.19
시월의 마지막 날... "♩♪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찡~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 어김없이 오늘 이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언제적 노래인데...10월31일이 되면 여전히 가장 많이 들을 수 있고 또 기억되어지는 노래. '이 노래의 생명은 언제까지 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혹..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201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