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침.개 부엌에 새벽녁 어머니가 만들어 놓으신 부추부침개가 날 유혹한다. 침이 잔뜩 고이기에 참지 못하고, 씻기를 포기하고 한입 베어 문다. 개걸스럽게 먹다보니 이미 배가 불러오는데 이런게 행복인가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기름기 잔뜩 머금은 부침개를 먹는다는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 세행시 2016.04.30
동.네.북. 동정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될 일이 아닌데...그러고 있다. 네 탓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데...눈감고 있다. 북은 쳐야 맛, 피리는 불어야 맛....순리는 따라야 맛인걸. 일이라는게 다 순서와 절차가 있는 법인데...자기 마음 급하다면서 억지쓴다고 될 일이 엇는데도 생떼를 쓰는 .. 세행시 2016.04.27
거.북.이. 거기까지 가는데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거야? 북적대는 인파 속을 피해 오느라 예상보다 늦었어. 이런 젠장...내 걸음이 늦단걸 모르는 사람이 없네. 거북이는 자신의 걸음이 늦는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남들보다 항상 일찍 출발하는데도, 남들보다 항상 늦게 도착했다. 그럼에도 자.. 세행시 2016.04.19
건.널.목. 건너가야 하는데....도무지 신호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널 만나러 가는 길이 이렇게 멀 줄은 예전에 미처 알지 못했어. 목적지를 길 하나 사이에 두고서...네게 건너가질 못하고 있다. 건널목 앞에서 물끄러미 신호등을 바라본다. 곧 파란불빛이 들어오고, 건너갈 수 있을 것이다. .. 세행시 2016.04.18
무.리.수. 무척 힘들거라 생각했던 일이었는데, 여럿이 힘을 합쳐서 쉽게 해낸 경험. 리더와 팔로워, 각자 역할을 정확히 해냄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했던 체험. 수없이 많은 이들이 예전의 경험·체험에만 매달려 오늘도 과거 속을 산다. 무리수 : 바둑 용어로 이치에 맞지 않는, 억지를 부리는 수.(.. 세행시 2016.04.11
만.우.절. 만석군 집안에서 태어났더니 고생이 뭔지 모르고 살았어.ㅋ 우두머리로만 살아서 여태 누구한테 고개숙인 적이 없어.ㅋ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면서 정신차린다....이제 만우절 끝.끝! 만우절하면 예전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서로 속고 속이면서도 마냥 깔깔대면서 유쾌하게 지냈었는데..... 세행시 2016.04.01
난.장.판. 난리도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네...완전 엉망진창이다. 장난도 아니고...뭔 짓거리들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판단이 안 서는게...제 정신이라면 저렇게들 못할거야. 난장판 :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 참...할 말이 없어지는 .. 세행시 2016.03.24
불.안.감. 불필요한 걱정과 근심이 사는데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데...사서 고생이다. 안간힘 쓴다고 될 일이 안되고, 안될 일이 되는게 아닌데...헛힘 쓰고 있다. 감당할 필요없는 일까지 다 끌어안고서 밤잠도 못자며 스스로 불행해진다. 불안감 :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한 느낌. (네이버.. 세행시 2016.03.14
일.관.성. 일을 하는데 있어 예측가능성만큼 중요한 요소도 없는 것 같다.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는 힘이니까. 성공을 위해 상호 신뢰를 쌓는데도 물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일관성 : 하나의 방법이나 태도로써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성질. (네이버 사전 참조) '일.. 세행시 2016.03.10
뻥.튀.기. '뻥'하는 소리에 놀라 돌아보니 '후두두둑' 쌀튀밥이 쏟아진다. 튀겨진 쌀알이 불맛을 봤다고 크기도 맛도 달라지니 신기하다. 기적은 좀 과한 표현이지만, 그래도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다. 자주 볼 수는 있는 광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낯선 풍경은 아니다. 그리고 정확히는 지하철역.. 세행시 201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