審(審覺解)

평소에는...

거니빵 2015. 8. 6. 00:39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너무도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너무도 그리운데 더는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촛점없는 눈빛으로 빈하늘만 바라보는 날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너무도 외로운 날이 있습니다.

너무도 외로운데 더는 어찌해 볼 도리가 없어서...

인파 북적이는 곳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날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너무도 무기력해지는 날이 있습니다.

무기력함에 더는 어떤 희망도 찾을 힘이 없어서...

눈 둘 곳을 찾지 못하고 힘없이 발끝만 보는 날이 있습니다.

 

그래도 평소에는 웃으며 살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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