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를 보다가...생각이 멀리 갔다. 차를 몰고 가는데, 소나기가 엄청 시원~하게 내렸다. 와이퍼를 신나게 놀려도 소나기의 기세를 이기기는 쉽지 않았다. 선루프를 통해 본 빗줄기는 경쾌하다 못해 자기 흥을 못이기는 꾸러기의 몸짓같았다. 신호에 걸려 차를 정차시키고, 소나기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시원한 소나기를 맨.. 審(審覺解) 2015.08.09
추억이...감사하다. 나이가 들면서 많은 것들이 더불어 늘어난다. 주름도 늘고... 말수도 늘고... 흰머리도 늘고... 나잇살도 늘고... 그리고 추억이 늘어난다. 너무 더운 날에는 더웠던 날의 추억이... 너무 추운 날에는 추웠던 날의 추억이... 비오는 날에는 비와 관련된 추억이... 눈오는 날에는 눈과 관련된 추.. 시간이지나고..(거니야) 2015.08.09
평소에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너무도 그리운 날이 있습니다. 너무도 그리운데 더는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촛점없는 눈빛으로 빈하늘만 바라보는 날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너무도 외로운 날이 있습니다. 너무도 외로운데 더는 어찌해 볼 도리가 .. 審(審覺解) 201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