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부턴가 동네에 싼값에 채소를 파는 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채소가게하면 으레 재래시장 안에 있거나, 'OOO야채가게'라 하는 프랜차이즈 상점만 떠올랐는데...
(물론 우후죽순처럼 생기는 마트안에도 채소코너가 있지만서도)
대로변에 마치 의류 깔세처럼 채소가게도 생기는게 아닌가!!!
채소들 생김새도 그렇고, 가격이 너무 싸서...
처음에는 솔직히 사먹기가 꺼림칙했다.
관심도 안가니 더더욱 방문할 일은 없었다.
그러다 가까운 사람이 여러번 추천한 후에야 겨우 갔었는데...
왠걸~ 맛이고 품질이고 모두 만족했다는.
직접 사먹어보고 나니까...
못생긴 대신에 싼 것이...
원산지를 솔직히 밝히고 저렴한 것이...
이제는 믿음이 가고, 이런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한 그 누군가가 고맙기까지 했다.
이런 걸 보면 사람은 아니 내가 참 얍삽한가하고 생각하게 된다.
먼저 생긴 저렴한 채소집 길 맞은편에 더 싼집이 생겼다.
더 못난이 채소와 과일을 더 싸게 파는 가게.
시장경제의 원리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지만...
싼 집을 이기고 성공을 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겠지.
하나는 망하는 것 아닐까 생각했었었다.
그런데 왠걸~ 가게들이 나름의 질서를 만들면서...
다들 흔히 말하는 성업중이다. 대단하다!!!
먹고살기 참 힘든 시절이라고 한다.
누구는 최첨단 사업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한다.
어떤이는 아날로그 사업도 디지탈이 접목되어야 성공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정해진 정답은 없고, 각자 나름대로 맞는 일이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무엇이 '못난이 채소'일까?
'살아가는..(거니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가 내리는데... (0) | 2015.07.23 |
---|---|
물 흐르듯이... (0) | 2015.07.23 |
점을 본적이 있었지. (0) | 2015.07.13 |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왔다. (0) | 2015.07.13 |
달밤에 운동하기. (0) | 2015.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