審(審覺解)

고인 물은...

거니빵 2015. 7. 1. 16:22

고인 물은 썩기 쉽다.

흐르는 물은 X를 싸도 어느정도만 내려가면 어느새 깨끗해져 있다.

 

고인 물이 썩지 않게 하려면...

자정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 만들어지면...
어렵지 않게 가능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깨끗한 수질에다가 건강한 생태계까지 덤으로^^

 

흐르는 물은 왠만해서는 오염이 잘 안되지만...

오염요인이 계속 유입되고 자정작용을 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충분히 오염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더러운 물에다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들까지 같이ㅜㅜ

 

고인 물은 무조건 썩는다는...

흐르는 물은 오염될 일이 없다는...

'무조건 ~한다'는 생각에 이젠 안녕을 고하자. 

 

 

살다보면...

자신에 대해서 또는 주변 환경에 대해서는 온갖 불평불만에 '~탓'만 하는 사람(나를 포함해서)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살다보면...

다른 사람을 그리고 그의 환경을 항상 부러워하면서 '나에게도 ~만 있었으면'하며 사는 사람(역시 나를 포함해서)을 보는 경우도 있다.

 

살아보니...

'~탓'에 산 것이 아니라 '~덕'에 살 수 있어서 감사했다.

살아보니...

'~가 없어서 ~할 수 없었다'는 때보다 '~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었다'는 때가 훨씬 많아서 다시한번 감사할 수 있었다.

 

삶은...

고여있어서 썩기보다는 자정작용을 돕는 요소 덕에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듯이 나를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믿음과 인정 덕으로 감사한 하루하루를 사는 것.

삶은...

고여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자발적이고 역동적인 유·무형의 활동들을 통해서 깨끗함과 생명을 유지하듯이 매순간순간 사랑과 실천을 나누고 또 '지금 여기'를 살아감으로써 성취와 행복 그리고 만족을 얻고 또 감사함을 느끼는 것.

 

 

고인 물은 썩지 않게 하고...

흐르는 물은 더 맑게 하고...

 

살아왔음에 감사하고...

살아갈 수 있음에 기뻐하고...

 

나는 '지금 여기'에서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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