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를 하고 왔다.
종이류, 비닐류, 플라스틱류, 병류, 캔류 등등으로 나눈다.
가끔 고민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명쾌하게 구분된다.
사람의 마음도 분리수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생각해본다.
좋은거, 싫은거, 기쁜거, 슬픈거, 행복한거, 불행한거 등등으로.
항상 느끼는거지만, 확실하게 구분하는게 왜이리 어려운지...힘들다.
좋다가도 싫고, 싫다가도 좋고.
기쁘다가도 슬프고, 슬프다가도 기쁘고.
행복을 느끼다 이내 불행감을 맛보고, 불행하다가도 곧 행복을 느끼고.
...등등등.
그러면서 생각해본다.
삶에서 완벽하고 확실한게 있을까?
완벽하고 확실하지 않다고 해서 내가 불행한가?
아님 완벽하고 확실하면 반드시 행복해질까?
분리수거하다가 별생각을 다한다.
나이가 드니까 주책맞아지는거 같다.
그래도...그래서 이런 내가 점점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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