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거니야)

답답하고...슬프고...

거니빵 2016. 6. 20. 00:14

언제부터인가..."지금처럼 살기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야"...라는 말을 당연하게 듣고 있다.
매년 살기 힘든 기록이 경신되는거 같다. 매년.
"예전보다 살만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너무도 어렵다.
물론 어딘가에는 있을거란 믿음을 저버리진 않고 있지만...갈수록 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갈수록.

그런데...답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참 살기 힘든 시대'라는 말이 맞는가 보다. 

하지만 곰곰 생각해보면...여러 번의 기회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해결할 방법이라고 말들은 많이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대로 된 말을 한 사람도 그리고 자신의 말이 제대로 현실화되도록 행동을 한 사람도...기억이 나질 않는다.
게다가 제대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도...기억나질 않는다. 모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기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만을 위해서 움직일 뿐...그 이상의 모습은 기억나질 않는다.

답답하다...사람은 없고 표만 남아서.
슬프다...표도 그때만 뿐이어서.
답답하다...마음만이라도 알아줬으면 했는데.
슬프다...자기편은 있어도 진짜 내편은 없어서.


세상은 "영웅"을 기다릴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내 옆에서 힘들 때 손잡아줄 그런 편한 "이웃 사람"을 보고 싶어한다.
그런데, 세상만 볼 줄 알고 사람은 볼 줄 모르니...답답하고...슬프다.

세상을 아무리 멋지게 꾸며도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으면...그 세상은 천국이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로지 지옥일 뿐임을 왜 모를까?
세상이 밋밋하고 평범해 보여도 사람들이 행복하면...그 행복한 사람들로 인해서 세상이 풍요로워지고 그렇게 천국이 될 수 있는데.
목적이 수단이 되고, 수단이 목적이 되버린 세상...답답하고...슬프다.


그럼에도...'희망의 빛'은 어딘가에 있으리라 믿고 싶다.
'희망고문의 빚'이 아닌 진짜 '희망의 빛'이 반드시 있으리라...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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