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한 기사가 있어서...현충일 관련한 기사인가 싶어 확인하다가 기겁을 했다.
기사 제목부터가 가관이었다. "천안함 영웅? 뒤에선 "패잔병"..두 얼굴의 군" 제목부터 기사 내용까지 기가 막혔다.
제정신이라면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게다가 해군의 교육사령관이라는 사람이 했다는 말을 듣고는...한숨만 나왔다. 그리고 기껏 한다는 변명이 나중에 사과했다고 하는데...정말 정신들 못차리고 있는것 같다.
군내에 퍼져있는 생각이-제발 전부가 아니길 바라지만-천안함 승조원들의 안이한 태도 때문에 천안함 폭침이라는 결과가 생겼다는 것이다.
제발 정신나간 극히 일부의 생각이기를 바랄 뿐이다. 제발.
그렇다면 물어보고 싶다. 얼마전 북한과의 대치국면에서 대한민국이 모든 능력을 발휘해 북한의 잠수함을 찾는데...며칠동안 혈안이 되어 찾아도 큰 성과를 못내고 있었던건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 전체가 '패잔병'이고 '무능력자'란 말인가? 대단한 논리를 가진 사람이다.
정말 "천안함 폭침"과 관련해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지금까지 군납비리를 저질렀던 자신의 선후배, 동료들에게 악담을 하던, 빈정 대던, 비아냥거려야 하는건 아니었나?
군대의 현대화와 전투력 향상을 위해 오래전부터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자주국방을 이룰 수 있는 군대를 만들라고 했더니...창피한 줄 모르는거 같다.
만약이지만...제대로 일들을 해서 좋은 무기체계와 감시체계를 만들어 갔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만약이지만.
그런데 정말 모욕을 주고 인간 취급 안 해야할 존재들은 가만 놔두고...감히 그런 되지도 않는 말과 생각을 하다니. 기가 찰 뿐이다.
정말 생각의 구조가 궁금하다. 욕나오는걸 겨우 참는 중이다.
이 문제만큼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문책할 일이 있으면 제대로 문책하고, 사과를 하게 해야 한다면 순국선열과 생존자들에게 진심어린 제대로 된 사과를 하도록 해야한다.
그래야 현재 군대에서, 그리고 앞으로 국방의 의무를 져야할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자랑스럽게 '대한민국의 군인'이 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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