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했는데...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설마 그런 방법을 쓰겠어 하면...어이없게도 해결책이라고 그 방법을 들고 나온다. 기가 막히다.
얼마전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경유차 운행할 때 발생하는 질산염과 함께 집에서 고등어를 구울 때 생기는 물질 때문에 상황이 악화되었다는 결과가 있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었다.
그랬더닌 바로 해결책이라고 그러면서 곧장 경유비를 올린다고 하는게 아닌가? 가슴이 답답했다. 경유차를 모는건 생계를 위해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데.그런 부분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 그냥 되는대로 발표만 하면 자기 앞 불똥은 사라진다고 생각하는건지...참으로 경박하다.
그리고 고등어만 그렇다는 결과에 대해서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그 이후 별 말이 없다. 생선 중에 고등어와 유사한 성분의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독 고등어만 그렇다는데...글쎄? 고등어를 잡는 어민들과 유통하는 상인들은 속절없이 떨어지는 판매량과 가격에 망연자실할 것이다. 국민 건강에 큰 기여를 하던 생선이 하루아침에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었다. 이럴땐 또 꿀먹은 벙어린데...참으로 무책임하다.
그리고 얼마전 도서지방 학교에 부임한 젊은 선생님에게 동네 사람들 중 몇몇이 정말 몹쓸 짓을 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천인공로할 사건이었다.
그런 끔찍하고 불행한 일을 당하신 선생님 본인과 주변분들의 용기 덕분에 묻히지 않고 세상에 밝혀지게 된 것이 그나마 불행 중에도 우리에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늦었지만 선생님의 용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 사건 이후 대책이라고 나온 것이 새로 임용된 여성 선생님들은 도서지역에 임명하지 않겠다고 한다. 과연 그게 제대로 된 해결책일까? 의문이 든다.
솔직히 제대로 된 고민없이 발표한 탁상행정의 하나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나같은 바보도 급하게 되는대로 대책을 발표하기 보다는 실태 파악한 후에 선생님들의 인권, 교권 뿐만 아니라 도서지방 아이들의 학습권이 제대로 보장되는 최선의 안을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법을 택했을거다.
그런데...너무 급하다. 이런 방법이 또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데.
언제부턴가 설마 그런 방법을 택하겠어 생각하고 있으면, 설마 그 방법을 쓰겠다고 하는 경우들을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더 늦기 전에 제대로 결정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지금까지처럼 경박하고 무책임하고 고민없이 살다가는...개선과 반성이 없는 반복만이 악순환되는 세상이 될까봐 걱정이다. 이젠 제발 그러지 않았으면...그래서 이 땅이 싫어서 떠나는 사람이 더이상 없었으면 바래본다.
'상식적인..(거니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에 밥 샀잖아...날자는 기억 안나지만... (0) | 2016.06.16 |
---|---|
기가 막히네요...정말... (0) | 2016.06.06 |
양심에는 공소시효가 없는데... (0) | 2016.06.05 |
정말로 늦기 전에...제발... (0) | 2016.05.31 |
참는게 능사가 아니고...현명하자 (0) | 2016.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