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보다가..(거니야)

기적이라고 밖에...

거니빵 2016. 5. 1. 16:37

세상에서 일어난 신비하고 기이하고 또 믿기지 않지만 실제했던 사건·사고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 소개해주는 '서프라이즈'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정말 세상은 함부로 상상하기에는 너무도 다양한 사람과 사건들로 가득차 있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거리로 늘 북적대는게...언제나 설렘·흥분 그리고 약간의 긴장으로 인생을 살 만하게 해준다.

오늘도 역시 지금까지 몰랐던 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여러 일들에 대해 소개해 주었다. 놀라운 일들에 대한 내용도 있었지만, 오늘은 특히 온갖 역경을 이겨내어 결국엔 기적을 만들어낸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네델란드의 '모니크 반 데르 보스트'씨의 실화를 보고는...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경의와 존경의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은 삼십대 초반이 되었지만...이야기는 거의 이십여년 전으로 돌아간다. 각종 체육활동을 좋아했던 소녀 '모니크'는 운동 중 사고로 왼쪽 다리가 마비되는 큰 부상을 당한다. 그런데 고난에 굴복한게 아니고 자신을 단련하여 '핸드 사이클'선수로서 각종 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된다.
그녀의 불행이 여기서 끝났으면 좋으련만...교통사고로 왼다리만이 아닌 하반신이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는다. 그럼에도 '모니크'는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극복하여 마침내 북경 패럴림픽에 '핸드 사이클'선수로 출전하여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룬다. 이것만으로도 인간 승리라 할 수 있었을텐데...더 높은 목표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그런데...런던 패럴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던 '모니크'에게 세번째 불행이 닥쳐왔다. 훈련 중에 동료와 충돌하는 큰 사고를 당하고 만다. 모두가 낙담하고 있을 때...'모니크'에게 기적이 일어난다. 마비가 되었던 하반신을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의사들도 이유를 알 수 없었지만, '모니크'가 걸을 수 있게 된 것은 현실이고 사실이었다.
지금은 '사이클'과 '마라톤' 등에 도전하며 역시나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가는 중이라 한다. "사람에게 강한 의지와 신념이 있다면, 그 어떤 난관과 역경도 극복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준 산증인으로서 '모니크'씨는 오늘도 열심히 자신의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인생을 苦海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다. 고난의 파도와 역경의 풍랑이 수시로 '삶의 배'를 흔들고 있는 세상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음이다. 그럼에도 인생이 살 만하다고 말할 수 있는건...고난과 역경에 굴하기 보다는 의지와 신념으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프고 힘들기에 인생이지만, 그럼에도 흘린 눈물과 땀 뒤에는 언제나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기에 살만하지 않을까! 다만 달콤한 열매가 영원할 거라는 착각만 하지 않는다면. 그리고 반대로 고난과 역경만이 영원할 거라는 비관적인 생각도 역시 버려야 할 것이고.

한사람이 만들어낸 인간 승리의 기적을 보며, 나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일요일이다. 지금 힘들다고 좌절하기 보다는..."단 한번뿐인 인생, 후회없도록 제대로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힘을 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