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멍하니 보고 있는데 명태에 관한 내용이 나왔다.
그런가 보다 하고 멍하니 있는 중에-예전에 음식만드는 법을 배운 적이 있는데-나를 가르쳐주신 요리선생님이 나오는게 아닌가.
내가 아는 사람이 나왔다는 반가움에 관심을 갖고 보기 시작했는데.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명태가 저리도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다는 것에 또 어느하나 쓸모없는 것 없이 다 사용되어지는 것에 다시금 놀라게 되었다.
명태, 생태, 동태, 황태, 북어, 코다리, 노가리 등등...이미 알고 있는 이름이었는데.
그외에도 백태, 먹태, 짝태에 네이버를 찾아보니 춘태, 꺽태, 낚시태, 망태, 선태, 왜태, 애기태 등등등...뭔 이름이 이리도 많은지.
지금 우리 해역에는 없지만, 예전부터 우리와는 뗄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그리고 부속물까지 버리는 것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특히 산간에서 얼렸다 녹였다를 반복하면서 최고 질의 제품으로 만들어진 것이 황태라 하는 것은 익히들 알고 있을 것이다.
황태를 만드는 과정은 자연 기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항상 알맞은 기후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아니기에 항상 최상 품질의 황태를 만들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기온이 높으면 어는 과정이 부실해져서 먹태(또는 흑태)가 되고 반대로 기온이 너무 낮으면 녹는 과정이 부실해져서 백태가 되는데...쉽게 말해서 불량품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불량품이 되었다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 서민들을 위한 귀한 식재료로 사용되었다니...우리 민족에겐 최고의 식재료였다 할 수 있다.
명태에 대해서 알아 보다가 따끈한 생태탕이 생각나는건...나이 들어서인가 아님 속이 허전해서일까?
그러다 쓸모 많은 명태가 부러워지는건 또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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