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인..(거니야)

사과 그리고 용서

거니빵 2015. 12. 28. 20:46

사과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대리인들끼리 협의해서 악수하면 사과는 끝나는 것일까?
사과의 현장 그 어디에도 피해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자리는 없었다.
단지 사과를 한다는 내용을 방송을 통해서 들었을 뿐이다.
최소한 가해자측 대리인이라도 직접 찾아가서 사과를 해야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마치 잘 해결된 것처럼 자화자찬하는 상황이 솔직히 어이가 없다.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몇마디 말로 사과한다고 하고 돈 얼마로 잘못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다.

사과와 용서는 가해자가 사과를 했다고 해도 피해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진심을 못 느낀다면 그래서 용서의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사과가 끝난 것이 아니다.
제대로 된 사과라 하면 가해자의 진심어린 행동으로 피해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마음을 열어 용서의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것이다.
나같이 모자란 사람도 아는 사실을...정말 답답하다.

그리고 대리인의 역할은 피해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원하는 사과의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서 협의장소에서 관철하도록 노력해야 했던건 아닐까?
또 피해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원하는 사항이 완벽하게 관철되지 못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 전에 피해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 가장 먼저 상황을 설명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죄와 양해를 구해야 했던 것은 아닐까?
과연 협의를 하기 전에 대리인들은 피해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염두에 있기는 했었을까?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지켜지지 않으니...안타까움을 넘어 화가 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제대로 된 의사표시를 못해 온 나 자신부터 돌아보고 반성한다.
다른 대상들을 비난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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