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그리워서 고맙다

거니빵 2016. 1. 17. 23:35

살아온 시간들이 쌓이고 만나온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쌓여서 오늘의 내가 만들어졌다.
즐거웠던 시간들, 노여웠던 기억들, 슬프고 힘들었던 사건들 그리고 행복했던 추억들.
당시엔 힘들기도 했고, 어떤 땐 창피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고통스럽기도 했었는데...지금은 "그땐 그랬지"라며 넘겨버릴 수 있게 된 내 이야기들.
그리고 그리워진 시간들.

휴일날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예전 사람들이 떠오른다.
누군가와 거닐었던 골목이 떠오르기에 함께 차를 마시며 들었던 노래를 찾아 들어본다.
또 다른 누군가와 함께 읽었던 시집을 꺼내 읽어보기도 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게...이런게 행복이구나 싶다.
그리워할 기억이 있어서 행복하다.
그리워할 기억들을 가지며 살아낸 나 자신에게 고맙다.
아니 나의 오늘을 있게해 준 모든 것들에 감사한다.

'지금 여기'
고맙다.

'느끼고기억하고..(거니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짝 추위  (0) 2016.03.01
함박눈과 그사람 '김광석'의 노래...  (0) 2016.02.28
노래를 듣는다.  (0) 2015.12.28
사진을 정리하다가...  (0) 2015.12.19
시월의 마지막 날...  (0) 201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