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에 방송되었다는데...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그날은 직접 못 본 사연이 있었죠. (제가 왠만한 일이 아니면 꼭 보는 프로인데 말이죠)
그런데 언론기사를 통해서 대략의 내용을 알게되면서...반드시 기필코 꼭 직접 방송을 봐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기다린 회차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드디어 일요일 오전이 되었고, 재방송된 사연을 마침내 봤습니다.
월요일에 하는 심야 예능인 '안녕하세요'에 방송된 사연으로...현재는 한국인이고, 고향이 우즈벡인 두 아이의 엄마가 차별받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분명 이 땅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편협한 시각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지는 않는다 믿지만...아직도 차별을 하는 일부 사람이 있다는 엄염한 현실도 무시할 수 없는...바로 그런 사연이었습니다.
사연의 내용을 듣는데...얼굴이 화끈거리고, 사연의 주인공 뿐 아니라 두 아이에게 너무도 미안했습니다.
사람은 모두 똑같은 사람인데...자신의 편의에 따라 유불리를 주는 것은 정말로 창피한 일인데 말이죠.
다른 사람에 대해 적응이 잘 안되는 것은 상대의 탓이 아닙니다.
스스로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에 자신 이외의 세상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것인데...남 탓으로 일시적인 회피를 택하기에 적응이 더디게되는 것인데...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에게 덤터기 씌우는건 창피한 일입니다.
앞으로는 모두가 얼굴 붉힐 창피한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어린 세대들에게도 창피한 어른이 되지 말아야겠구요.
방송을 보면서 들었던 또하나의 생각은...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 많이 위축되어 있었을텐데도 자녀들을 위해서 용기를 낸 사연 주인공에 대한 존경의 마음입니다.
사람은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실감하는 경험이었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당당하게 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는 가족의 위대한 경험이 하루하루 지나며 세상에 퍼져나가길 바라고, 이땅의 다문화가족에게 힘과 용기가 되어 모든 다문화가족이 멋지게 사회의 구성원으로 안착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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