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좋은 친구가 있다는건...

거니빵 2016. 7. 24. 22:49

이번주에도 역시나 늘 기다리고 또 만족하는 '불후의 명곡'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에는 '친구와 함께하는 여름 이야기'라는 주제로 가요계 절친(?)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하모니 무대들로 꾸며졌다.


첫번째 무대는 극강 고음의 '소향'씨와 극강 저음의 'JK김동욱'씨가 '거미'씨의 '어른 아이'로 꾸몄다.
노래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느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둘이 만든 케미는 그냥 한마디로 "끝내줬다"
듣는 내내 감탄과 감동을 만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두번째는 연예계 대표 절친인 불후 터줏대감 '홍경민'씨와 완전 예능인 '차태현'씨가 그룹 티삼스의 '매일매일 기다려'로 무대를 만들었다.
이 노래는 영화 '복면달호'에서 '차태현'씨가 직접 불렀음에도 주목받지 못했었다 하는데...'홍경민'씨의 실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차태현'씨가 이렇게 까지 노래를 잘하는 줄은 정말 몰랐었다.
실력에 완벽한 호흡까지...최고의 무대였다.

다음은 천재소녀가수였던 '양파'씨와 천재소년뮤지션 '샘킴'씨가 '유재하'씨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무대를 꾸몄다.
전반부는 오롯이 둘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후반부는 원곡과는 달리 싱그럽고 상큼하고 달달하게 표현했는데...개인적으로 정말정말 좋았다.
노래 잘하는 '양파'씨의 무대는 자주 봤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네번째는 최고의 남성 감성 듀오 '바이브'가 '故이남이'씨가 불렀던 '울고 싶어라'로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지휘자이신 '윤학원'님 그리고 그 '코랄'과 함께 '공간음악'이라는 개념을 시도하였는데...정말 이런 음악도 있구나 싶었다.
사람의 목소리가 아름다운 악기라고는 했지만, 이번만큼 확실하게 체험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정말...완벽했다.

다섯번째 무대는 뮤지컬계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남경주'씨와 '최정원'씨가 뮤지컬 '풋루스'에 삽입되었다는 'Almost Paradise'로 꾸몄다.
솔직히 처음 듣는 노래였는데도...오래전부터 계속 들어왔던 노래처럼 정말 편하고 행복했다.
둘이 쌓아온 시간만큼이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그만큼 아름답고 완벽했다. 이런 무대를 볼 수 있음이 감사했다.

마지막 무대는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씨와 초대 싱어였던 락의 전설 '김종서'씨가 부활의 '회상 Ⅲ'로 꾸몄다.
많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콘서트'로도 알려진 부활의 명곡이 마침내 초대 부활 싱어의 목소리로 다시 탄생하였다.
이렇게 뜻깊은 무대를 '불후의 명곡'이 아니면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싶으면서...행복감이 온몸 전체로 퍼져나감을 느낀 시간이었다.


아름다운 시간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와 힘을 준다.
이번에도 그 용기와 힘을 충전받았다. 감사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