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에도 '불후의 명곡' '양수경'씨편이 진행되었다.
보는 내내 아름다운 노래에 흠뻑 취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감사했다.
첫 무대는 로커'정동하'씨가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를 자신이 제일 잘하는 락발라드로 꾸몄다.
역시 자신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을 때 본인도 편하고 보는 사람도 편하듯이...이번 무대 역시 정말 멋졌다.
원곡에서는 담담한듯 애절한 느낌으로 당신을 찾았다면, '정동하'씨는 떠난 당신을 애타다 못해 애간장이 녹아내리는 듯 절규하며 찾는데...역시 '정동하'씨만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최고의 무대였다.
다음은 5년만에 무대에 선다는 'KCM'이 '인연'으로 꾸몄다.
무대를 꾸미기 전에 말했던 간절함과 떨림이 그대로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첫소절부터 애끓는 절규가 시작되는데, 락의 그것과는 달리 온몸을 쥐어짜듯 너무도 아픈 감성이...슬픔이 그대로 내 가슴에 와 똬리를 틀더니 노래를 듣는 내내 힘들게 했다.
슬픔의 끝까지 몰아부쳤고...더이상 갈 곳이 없다 느꼈을 때 절규는 비명이 되었고...그렇게 슬픔의 끝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세번째 무대는 트로트계의 샛별이라는 '윤수현'씨가 '잊을래'로 꾸몄다.
처음 보는 가수임에도 인상이 참 좋다 생각을 했는데...경연 프로 특성상 트로트 쟝르가 좀 불리한 면이 있기에 아쉬운 마음을 갖고 지켜보았다.
그런데...왠 열! 실력 정도가 아니라 다양한 쟝르를 소화하는데, 단 한번의 무대를 본 것 뿐인데...정말 최고였다.
감성적이었다가 리드미컬했다가 감각적인 모든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에...자주 불후에서 봤으면 아니 꼭 봤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네번째는 개인적으로 아이돌 중 노래 정말 잘한다 생각하는 '솔지'씨가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로 꾸몄다.
'양수경'씨가 오픈 무대에서 불렀던 노래임에도...불러낸 뱃심에 역시 했다.
언제나 믿고 보게되는 가수임에도 또 설레는게 정말 좋았다.
평소에는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정말로 사랑스런 무대로 보는 내낸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게...행복했다.
어찌 부르는 노래 모두를 하나도 빠짐없이 자기 노래처럼 만드는지...기대를 하고 기다린 시간마저도 행복하게 해주었다.
다음 무대는 항상 역시란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 '이영현'씨가 '못 다한 고백'으로 멋진 무대를 만들었다.
빅마마 시절때부터 가창력에 대해선 두말이 필요없는 가수였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내일이 더 기대되는 가수. '이영현'씨.
이번에도 노래 가사 하나하나를 정말로 제대로 해석하고 전달해주어 있는 그대로의 노래를 만끽할 수 있었다.
클라이막스와 함께 끝난 노래는...긴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은 '벤'이 '양수경'씨의 데뷔곡인 '그대는'으로 꾸몄다.
노래를 들으면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어떻게 그렇게 아담한 체구에서...참 놀라운 가창력이고 부러운 재능이다.
그리고 불후의 무대와 함께 성장하는게 느껴지는데...얼마전까지 소녀의 모습이었다면 어느덧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감성에 게다가 에너지는 정말 최고 중 최고였다.
폭풍처럼 휘몰아친 무대는 가슴을 뜨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하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는 아니 차고 넘치는 시간이었다. 감사할 정도로.
모든 경연이 끝나고...추억 속의 '양수경'씨가 아닌 언제나 같은 시간대를 같이 살아가는 '양수경'씨로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우상으로서의 '양수경'씨도 좋았지만, 이제는 동시대를 같이 호흡하며 느끼는 가수 '양수경'씨의 새출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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