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죽었다고 결론났다 한다

뉴스를 보다가 나도 모르게 "또 야? 못 믿겠어"했다.
유사이래 최대의 사기사건의 주범으로 수배중인 인물에 대해서 국가기관이 "또" 사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진실이야 언제가는 밝혀지겠지만...솔직히 그 결론에 대해서 큰 믿음이 가지 않는다.

기사나 TV고발프로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인데...2011년엔가 사기 주범이 중국에서 사망했다며 장례식까지 치른 동영상이 나왔다 하여 그때도 국가기관이 '사망'했다고 결론을 내려주었었다. 결국에는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모든걸 포기하고 추적하여 생존에 대한 증거를 찾아 제시하여 겨우 수사의 물꼬를 다시 텄었는데...다시금 국가기관이 "또" 사망했다하여 공소건이 없다 즉 더이상 수사행위는 없다 한다.

사기 주범은 이제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에 만약에 살아있다면 이제는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새로운 신분을 가지고 자유롭게 게다가 사기를 쳐서 만든 돈으로 왕처럼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짜증난다.

물론 사기 주범이 반드시 살아있다고 볼 수도 없다.
그렇지만, 중요한건 그자의 '사망'에 대해 굳이 이렇게 빨리 내릴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십년이 되었던 이십년이 되었던 간에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확실한 증거가 나온 후에 결론을 내려도 전혀 늦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자와 동조자들 때문에 삶과 인생이 망가진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있기에 끝까지 추적하여,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피해자들만이라도 인정할 수 있는 내용을 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생각한다. 그게 국가기관이 해야할 최소한의 의무다. 가장 기본적인 의무.

마지막으로 다시금 기대해 본다.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