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에 맡겼던 세탁물을 가지고 왔는데...살짝 당황스러웠다.
별것이 아닐 수도 있는데...배달하는 직원이 요구한 세탁료가 세탁점주가 알려준 것과 차이가 있었다. 기억이 잘못되었나 세탁점주가 작성해준 청구서를 확인했는데...기억이 틀리지 않았다. 그래서 쉽게 해결되었다.
이전 세탁점주와 세탁물 분실과 관련해서 불쾌한 일을 겪은 후, 다른 곳의 세탁소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세탁점주가 교체되었다는 사실을 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후, 동네장사는 동네에서 도우며 사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세탁물 의뢰를 다시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크지는 않지만 불쾌한 경험을 또하게 되니 솔직히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임에도 기분이 나빴다.
이번 일은 정말 사소한 일인데도, 필요 이상으로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건...아마도 예전 기억때문일게다.
얼마되지 않는 차이일 뿐이고, 말로 해결이 된 문제인데도 말이다.
전혀 상관관계가 없음에도...게다가 아주 사소한 일임에도...불편한 감정을 느끼는걸 보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다.
제대로 어른이 되는게...정말 쉽지 않다.
관계에서는 어른스럽고, 자연인으로서는 천진난만하고 싶은데, 사소한 일에도 이렇게 감정이 동요하는걸 보면...사람되는게 정말 쉽지 않다.
'사소한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데.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