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삶을 위험하게 만드는 생각이 여러가지가 있다. 물론 습관, 태도, 사고방식, 생활방식 등 하나하나 따져봤을 때 어느 것 하나 일방적으로 옳다고만도 그르다고만도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본다. 대부분은 경계선 위에 있기에...우리는 아슬아슬하게 외줄타기를 하면서 중용을 통해 치명적인 위험은 당하지 않기 위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면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그런 생각들 중에서 오늘은 '자부심-자긍심'과 '우월감'에 대해서 불현듯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솔직히는 설익은 '우월감'이 언제부턴가 계속 신경에 거슬렸다. 물론 나에게도 어설픈 '우월감'이 보이는 것도 정말 싫고.
그럼에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려는 '우월감'이 사람을 참 모자라고 부족해 보이게 하는데...모자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데...그게 쉽지 않다.
어설픈 '우월감'은 이유없는 '열등감'과 세트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은데...자신보다 못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속물같은 '우월감'이 빼꼼 얼굴을 들이밀려 하고, 반대로 강해 보이거나 있어 보이면 밑도 끝도 없이 그 대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자기 이익을 위해서인지 간도 쓸개도 빼놓은 듯 '열등감'에 사로잡혀 살거나 사로잡힌듯 보여주려 노력한다. 그렇게 생각과 행동을 정할 때 상대의 내면을 보고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나 명성, 경제력, 출생지 그리고 창피하지만 피부색, 신체나 정신의 장애 여부에 따라서 '우월감'일지 '열등감'일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정말 싫지만.
자본주의 사회의 특징 때문이라고 둘러대기엔...너무 논거가 허술한 오답이고, 전혀 아닌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더 씁쓸해진다.
'자부심'(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과 '자긍심'(스스로에게 긍지를 가지는 마음)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스스로를 살펴보아서 믿고 아끼는 것인데,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이 낫다고 생각하는 '우월감'과는 천양지차일 수 밖에 없는데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 것 같다.
자기 자신에 대해 믿음과 사랑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인간으로서 갖추어야할 예의를 지키며 신뢰와 애정을 갖는다. 그러니 감히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괄시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고.
'자부심-자긍심'을 '우월감'과 착각해서는 안되기에...지금부터라도 돌아보고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하지 않을까...싶다.
대부분은 사람을 있는 그대로의 가치대로 존중하면서 조화롭게 그리고 자신 나름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나를 포함해 일부는 아직도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그러기에 오늘도 한번 더 스스로를 돌아 본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습성, 습관, 태도 등을 힘들겠지만...조용히 내려놓을 용기를 갖기를 원한다. 지금까지 쌓여온 경험들로 부터 시작된 인식, 사고, 생각 등도 힘들겠지만...조용히 떠나보낼 자신감을 갖기를 소원한다.
내일부터는 머리와 가슴에서 불쑥불쑥 나대려는 '우월감'과 영원히 안녕할 수 있었으면...그래서 스스로를 더 낯출 수 있는 삶이 되길.
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단어 뜻 : 네이버 사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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