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거니야)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고 하지요

거니빵 2016. 3. 20. 21:55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고 하지요.
맞습니다. 아이들은 그 부모들의 언행을 보고 자라면서 자신들의 부모를 닮아간다는 거지요.
그러기에 부모는 자녀들에게 모범이 될만한 언행으로 본을 보여야 한다고, 아니면 최소한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만이라도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고들 말하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걸 인정합니다.

그리고 '아이는 온마을이 함께 키운다'고도 하지요.
아이를 제대로 된 인격체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이웃과 사회, 국가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거지요.
그만큼 제대로 된 사람 하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그만큼 힘든 일이기에 관련된 모두가 더욱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고들 합니다.
이 역시 결코 쉽지않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두가지 모두 쉽지 않음을 인정하면서도 사회라는 커다란 연못의 자정기능과 자생력을 믿었기에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근래들어서 자신이 없어집니다.
지금 저 자신을 포함한 어른들이 보여주는 언행들을 무어라 변명할 수 있을거며, '너희들만은 어른들과 다르게 정직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설득할 자신도 없습니다.
기대하고 살았던 것 중 최소한만이라도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랬는데...그 기대마저도 과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며 가슴이 싸~해집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바랬던 옛시인이 지금 생존해 계셨다면 무어라 하셨을까요?

더 늦기 전에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서 길을 보여줘야 하지 않나...조바심이 생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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