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거니야)

일어서고...견뎌내고...그래도 힘든건 힘든거

거니빵 2016. 3. 18. 00:45

뛰다보면 넘어질 때가 있는데, 그럴땐 벌떡 일어나 다시 뛰었다.
걸을 때도 한눈 팔다가 넘어질 때가 있는데, 그럴때도 그냥 벌떡 일어나 아무일 없었다는듯 다시 걸었다.
생각해보니 살면서 참 많이도 넘어졌었다.
그리고 그럴때마다 잘도 일어나서 걷고 뛰고해서 오늘까지 온 것 같다.
'그렇게 그런게 사는거겠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육체적인 힘듦은 왠만해선 견딜만하다고 생각하며 사는거 같다.

정말 힘든건...마음이 힘들때일거다.
나이가 들면 마음에 굳은살이 배겨서 왠만해선 잘 견딜줄 알았는데...딱히 그런거 같지가 않다.
힘들어도 안 힘든 척하는 연기력만 늘 뿐이라는 생각이다.
상처도 받고, 좌절도 하고...대신 앞에서는 별일 아닌척 하다가 온전히 혼자만 있을 수 있는 곳에 가서는 그래도.......크게 울기라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왠만해선 그러지 못하고 결국엔 마음 한켠에 묻어둘 수 밖에.

한해한해 해가 지날수록 몸이 힘든 것도...견디는게 만만치 않아진다.
'이렇게 이런게 사는거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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