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행시

말.본.새.

거니빵 2016. 3. 7. 17:17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다 한다.
전도 못찾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말이다.
삼 말의 무게감을 생각케되는 요즘이다.


말본새 : 말하는 태도나 모양새 (네이버 사전 참조)


근래 들어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나라 안을 봐도 나라 밖을 봐도...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죽기살기로 세상살이 중이다.
앞서지는 못해도 뒤처지지 않고 또 휩쓸리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면서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새삼새삼 실감하고 있다.
나를 표현하는 여러가지 방법 중에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이 말을 통한 의사소통이라 생각하는데...평생 해왔던 말하기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왜이리 어렵게 느껴지는지, 말 잘하기가 정말로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따로 공부를 하기도 했었는데...다른 그 어느 공부보다 노력과 시간투자를 했음에도 아직은 갈길이 먼 것 같다.
그래도 평생 말을 하며 살아야 하기에...능력이 모자라고 재능이 부족해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그러면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나만이 말하는 능력이 모자란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조금은 안도가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나라 안에서 행새깨나 하시는 분들의 말본새들을 보며 더욱 그러하다.
나라 밖의 문제는 외국어 능력이 모자란 탓에 잘 알아듣지 못하니 그러려니 하는데...국어를 사용하는 나라 안에서 오가는 말은 충분히 알아듣고는 있지만, 정말 말본새 없이들 소통(?)하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또하나의 바램이 생겼다.
2016년부터는 말본새있는 여유있고 포근하고 세련된 세상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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