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기억하려고..(거니야)

성탄절 럭키문을 기다리며 성탄전야에...

거니빵 2015. 12. 24. 23:14

 

 

예전같았으면 음주가무를 즐기며 광란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텐데...

생각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은 올해는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녁때 절친이 보내준 럭키문 그림도 생각나고, 맑은 공기도 뇌에 공급할 겸해서 잠시 산보를 나갔다.

하늘을 보니 달이 행복하게 있었다.

 

 

어느 순간 보니 달이 있고, 그 곁으로 비행기가 제 갈길을 가고 있었다.

저 비행기 안에는 나름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꿈꾸며 있겠지.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응원을 보낸다.

 

 

산보를 마칠 즈음해서 다시 하늘을 보는데, 한그루 나무와 달이 너무 잘 어울려 보였다.

아주 꼿꼿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구부러져 있는 것도 않은 나무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그런 나무를 따스한 시선으로 내려다보는 달.

나무와 달에 시선이 팔려있는 동안 어느새 내 마음은 바람되어 그곳으로 간다.

'지금 여기'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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