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대학 수학여행을 홍도로 갔다가 찍은 사진이다.
다들 제주도로 수학여행갈 때...누군가가 제주도는 평생에 갈 기회가 많겠지만, 홍도는 그리 많지 않으니 가자고 해서 정해진 수학여행지.
지금 생각해보면 최고의 여행지였다.
전날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그래도 저때는 젊어서 숙취가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배로 섬투어를 하다가 한장 찍는다며 정말 X폼을 잡고 있다.
저때는 나름 멋있다고 포즈를 취했는데...지금 보면 실소만 나온다.
귀 밑에 멀미예방패치도 보이고...여행때 최고 필수아이템이었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새삼스럽기도 하지만 흐믓하기도 하고...그날로 돌아갈 이유까지는 없지만 내겐 소중한 날들 중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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