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면서 마지막 사진을 찍으면서 목줄을 했던 것 같다. 평소때는 목줄없이 지냈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내 인생에서 유일한 반려견.
태어나자마자 집으로 와서 새끼때부터 길렀던...
집 도착하기 50여 미터 전부터 나의 귀가를 알고 반겨주던...
언제나 용맹했지만 주인 앞에서 만큼은 제일 착했던...
그리고 공동주택으로 이사를 하게되어 원치 않던 이별을 했던...
내 인생 유일의 반려견, 메리.
이름을 듣고 암캐로 착각할 수 있는데, 수캐였다.
아버지께서 여자이름으로 하면 덜 사납다고 하여 지어준 이름이다.
그래도 자기이름을 정말 좋아했었던 것 같다.
멀리서 그것도 작은 소리로 불러도 득달같이 꼬리를 흔들며 달려왔던걸 보면.
이름보다 더 사랑스런 놈이었는데...끝까지 책임져주지 못한 것이 평생 짐으로 남아 있다.
사진첩을 뒤지다 메리 사진을 봤는데...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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