解(審覺解)

'지금 여기'에 산다는 것. 말처럼 쉽지가 않으니...;;

거니빵 2015. 5. 28. 14:04

'지금 여기'에 산다는 것.

가장 당연한 이야기인데...

말처럼 쉽지가 않다;;

 

'지금'은 시간적인 내용으로 사전적으로는 '말하고 있는 바로 이때'이고,

'여기'는 공간적인 내용으로 사전적으로는 '말하는 이가 있는 바로 이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념적으로는 분명히 이해가 간다.

그리고 순간순간 몸으로도 마음으로도 느낀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산다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지금 여기'에 살지 못하는 순간들이 왜이리 많은 걸까?

 

그럼 '지금 여기'에 살고 있지 않다면 어디에 있는 걸까?

'예전그때 거기'? 아님 '나중 어딘가'?

왜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하고...

'그때' 아니면 '나중'에서 방황하고...

'거기' 아니면 '저기' 또 아니면 '어디?' 중에서 어디가 어딘줄 모르고 헤매고 있으니.

 

'지금 여기'에 살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살고 싶지 않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살 수 없는 것인지...

이유야 어찌되었던 간에 온전히 '지금 여기'에 항상 살고 있지는 못하다.

 

 

'지금 여기'에 산다는 것은 왜 중요할까?

아니 중요하기는 한 걸까?

 

나에게 묻는다면 '나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을 할 것 같다.

생각은 그렇게 하는데 행동이 따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그래도 '지금 여기'에 산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있는 것만도 다행이라 여기며.

 

'지금 여기'에 충실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얼까?

내가 그러지 못하는 이유를 잠깐동안 생각해봤는데...

변명거리가 여러개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러면서 그러한 일들이 나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나자신을 쇄뇌까지 시키고 있으니...참~;;


생각해보면 그렇게 행동해도 그닥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그런 행동이 나를 편안하게 했었다 기억하기도 한다.

행복이나 만족같은 감정을 느끼지는 못했어도...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불만족에 몸서리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하루하루 삶을 사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러니 큰 불편이 없으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노력과 에너지를 들여서 새로운 도전을 안하는지도 모른다.

편한 것이 좋은 것이라는 신념 아닌 신념속에서.

 

 

'지금 여기'에 항상 있지 못한다고 해서 나를 비난하거나 야단치고 싶지는 않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나도 나이기에...

또 그런 시간을 보냈기에 '지금 여기'의 인생이 소중한 것을 알았기에...

그리고 어찌되었던 열심히 살아온 나이기에 오히려 등을 도닥거리며 격려해주려한다.

'장하고 용하다~' '잘했어~' 그리고 '사랑해~'

(솔직히 닭살이 돋지만 일단 해보는거다*^^*)

 

그리고 이제 '지금 여기'에 충실한 삶을 살아보려고 한다.

특히 '지금 여기'의 감정에 충실하려고 한다.

감정 중에서도 긍정적인 감정을 선택하는 힘을 길러보려고 한다.

그래서 나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한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나를 응원하면서...

'퐈이링~~~!!!'^^

 

 

이제 '지금 여기'를 만끽하기 위해 감정이라는 것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는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무사귀환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