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5개월이 넘었네요.
날수로는 155일째.
과연 며칠을 견딜 수 있을까 했는데...
어느덧 오늘까지 왔네요^^
엄청 힘들고 고통스런 도전(?)도 아닌데...
괜시리 거창하게 표현한 것 같아서 창피스럽네요;;
돌이켜보면 아직까지 큰 고비는 없었던 듯 하네요.
지금까지는 행운이라 생각키로 했습니다.
담배를 안 피우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큰 불편이 없네요.
아참!!! 지인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는 날엔...
중간중간 덩그러니 혼자 있는 것이 뻘쭘하지요.
간혹 담배피우는 자리에 같이 있는데...
담배연기가 싫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다시 피우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까지는
단 한번도 없었네요.
스스로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되면서 새삼 마음의 안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음을 먹고서 바로 다음 날 구보건소에 있는
금연클리닉을 방문했더랬지요.
일산화탄소(?) 측정을 하고서 간단한 설명을 듣는데...
유독 귀에 들어온 이야기는 다름 아닌...
어느날 부지불식간에 담배를 피우게 되더라도
당황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담배 안 피우기를 계~속~
유지하면 된다는 것이었네요.
별 것 아닌 이야기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담배를 안 피운다는 것에 대해서 마음이 편안해지니
담배라는 대상에 대한 아쉬움, 간절함 등이 없어지네요.
담배를 안 피워야 한다는 강박이 안 생기니...
대상을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러움을 넘어서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패치 등의 도움을 받았지만요.
(이 부분도 아주 중요합니다)
마음의 안정도 중요하지만...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아낌없이 받는 것이 현명하죠~
저는 처음부터 주변 분들에게 말하지 않았었지만...
뒤늦게라도 솔직히 이야기하고나서 역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었지요^^
담배를 안 피운다고 말하는 것이 처음에 쑥스럽기도 하고...
또 솔직히 언제 다시 피울지 모르는데 라는 안일한 생각에...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죠;;
그래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저 자신과의 약속을 어제도
또 오늘도 지키고 있네요.
그리고 내일도 약속을 지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약속지키는 하루하루를 만들기를...
그리고 혹 지금 저와 같은 도전(?)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그 분들을 위해서도~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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