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다. 떠오르는 그사람 기억을 뒤로하고서 길을 나섰다. 나즈막이 들려오던 물소리도 이젠 들리지 않는다. 가다보니 후회의 날도 있었지만 앞만 보고 걸었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만큼 간 후에야 돌아다봤다. 네행시 2015.11.04
헤.어.지.다. 헤매다 돌아보니 이미 너는 어디에도 없었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그 곳에서 기다렸었지. 지금도 잊지 못하고 추억의 그곳에 갔봤었어. 다시 만날 수 없음을 알기에 조용히 돌아왔어. 네행시 2015.11.03
떠.나.보.내.다. 떠오르려고 할 때마다 잊으려고 발버둥쳤다. 나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았으니까. 보고 싶을 때마다 안간힘을 쓰면서 참아냈다. 내 맘 아픈 것 쯤 견딜 수 있다 자신했으니까. 다 끝나고 나니 아픔보다는 고마움이 남았다. 다행시 201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