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시

떠.나.보.내.다.

거니빵 2015. 11. 2. 22:13

떠오르려고 할 때마다 잊으려고 발버둥쳤다.

나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았으니까.

보고 싶을 때마다 안간힘을 쓰면서 참아냈다.

내 맘 아픈 것 쯤 견딜 수 있다 자신했으니까.

다 끝나고 나니 아픔보다는 고마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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