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보다가..(거니야)

부럽네요

거니빵 2017. 2. 26. 23:20

SNS에서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정말 정말 부러웠습니다.
지금 뉴욕의 어디에선가 '포스트 잇 전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포스트 잇'을 창문에 붙여서 글자나 그림 등을 만드는 경쟁이 한창 진행중이라 합니다. (물론 지역적인 특징도 있지만 말이죠)
물론 자발적인 참여로 말이지요.

처음엔 'Hi'란 간단한 인사말에서 시작된 경쟁은 이제는 경쟁을 넘어서 예술의 경지에 까지 이르고 있다니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제는 '포스트 잇'업체에서 실탄(?)까지 충분히 제공해서 불에 기름을 끼얹은 듯 더욱 예술혼들을 활활 불사르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야근을 해서까지 말입니다.

이 상황에 대하여 넘치는 잉여력의 결과라고들 하는데...아무리 잉여력이 남아돈다고 해도 이런 시도들을 용인해주는 문화가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했을 현상일 것입니다.
지금보면 용인하는 정도를 넘어 권장까지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작품들의 수준이 정말로 장난이 아니어서...더욱 부러울 따름입니다.

그러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을까?
아마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들은 지식산업시대를 거쳐 지금은 4차산업을 육성할 때라며 열변들을 토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잇 전쟁'도 수용할 문화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서 4차산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공허하다는 생각만이 듭니다.
우리도 이제는 마음을 조금 더 열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군가의 엉뚱한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