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그녀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첫번째 이야기

거니빵 2017. 2. 6. 02:16

주말을 풍요롭게 해주는 '불후의 명곡' 이번에는 영원한 댄싱퀸, 열정의 디바 '엄정화'씨의 노래들이 출연 가수들의 각고의 노력에 의해 명곡으로 재탄생한 환상적인 무대들이 꾸며졌습니다. 한곡한곡 듣기에도 좋고 볼거리도 넘치는 무대들로 만들어져서...종합선물세트를 선물받아 기분이 정말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무대에 몰입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본격 경연에 앞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곡 'Poison'과 신곡 'Dreamer' 로 꾸민 무대는...역시나 명불허전 그 자체였습니다. 여전히 열정적이고 여전히 매혹적이며 여전히 완벽한 무대 매너는 보는 내내 심장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첫번째는 대세 걸그룹 'AOA'가 완전체로 출연하여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Festival'로 축제의 서막을 장식했습니다. 흥겨움에 상큼 발랄함이 더해져 노래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였습니다. 실력이야 두말이 필요없는 팀이지만...신경을 많이 쓴 편곡에, 곡에 완전히 녹아든 안무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는 무대였습니다. 자신들의 롤모델을 위한 헌정의 무대로서도 최고였습니다.

다음은 실력파 걸그룹인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이면서 솔로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가인'이 역시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초대'를 '엄정화'씨와는 조금은 다른 듯한 느낌이면서도 '엄정화'표 매력이 철철 넘쳐나는 매혹적인 무대로 선보였습니다. 특히 함께 한 '김종민'씨의 존재로 더욱 완벽한 무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여전한 '엄정화'씨에 대한 '김종민'씨의 존경의 마음을 통해 사람다움의 면모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는 신예 발라더 '정승환'씨가 '엄정화'씨의 슬픈 발라드 곡인 '후애'로 가슴 먹먹해지는 무대를 꾸몄습니다. '정승환'씨야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알고 있었지만...예전보다 더 짙은 감성에 호소력있는 목소리가 더해지니 감동은 배가 되어 가슴을 울렸습니다. 자기만의 색깔이 확실하다보니 오늘 역시 '정승환'의 '후애'로 완벽하게 소화하여 더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뮤지컬 스타 '강홍석'씨가 '엄정화'씨 곡 중에서는 최근 인기곡이라 할 수 있는 '디스코'로 그냥 앉아서는 볼 수 없는 흥겹고 즐거운 무대를 선물해주었습니다. 도입부에 개그맨 '권혁수'씨의 등장부터 심상치 않더니...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처럼 화려하면서 강렬해서 온몸이 뜨거워지는 게다가 속이 뻥하고 뚫리는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래퍼로 등장한 '김기리'씨의 등장도 맛깔나는 무대의 화룡정점이었습니다.

다섯번째는 정말 오랜만에 출연한 '울랄라 세션'이 '숨은 그림 찾기'로 앙증맞으면서도 다채로운 그들만의 무대를 꾸몄습니다. 팀원의 절반이 바뀐 후였지만,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꽉찬 무대였습니다. 재기발랄한 '울랄라 세션'의 장점이 제대로 펼쳐지니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신나고 재미있는 그래서 절로 웃음이 나는 기분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은 근래 들어서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KCM'이 '몰라'로 다채로우면서도 기상천외한 최고의 무대를 꾸몄습니다. 원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현악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전반부는 조용하지만 슬픈 감성이 절절히 묻어나는 애절한 시간이었다면, 중반부부터는 브라스까지 더해지면서 폭발하는 처절함으로 가슴을 울리더니...후반부는 댄싱팀과 함께 퍼포먼스를 보여주다가 결국엔 변검을 연상시키는 변복 이벤트에 강렬한 비트로 마무리까지. 한번에 3곡의 '몰라'를 감상한 대단한 무대였습니다.


한명의 예인이 길을 만들고, 그 길을 따라서 많은 후배들이 또 한명한명 예인이 되면서 우리의 문화는 오늘의 다양함과 풍성함을 갖췄을 겁니다.
이번 무대를 통해 멋진 예인 '엄정화'씨와 함께 예전 그 시절의 아득한 추억과 오늘의 행복과 내일의 기대를 함께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이어질 두번째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이유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