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힘이되고..(거니야)

좋은 노래는 언제 누구에게 불려지느냐가 중요하지 않으니...

거니빵 2017. 1. 19. 00:36

2017년 두번째 불후의 명곡은 '혜은이'씨의 명곡들로 다시 한번 꾸며졌습니다. 몇번 출연한 전설의 곡들로 꾸며졌지만, 워낙 명곡들이기에 다시 한번 전혀 다른 감동들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첫번째 무대는 불후가 사랑하는 로커 '정동하'씨가 '독백'을 해리티지 매스콰이어와 함께 웅장하면서도 가슴 먹먹해지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무대로 꾸몄습니다. 애절한 감정으로 혼자만 읊조리던 독백만으로는 임을 향한 간절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탄성이 되어 가슴에 와 꽂혔습니다.
'정동하'씨만의 날선 그렇지만 애절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오랜만에 불후 무대에 서는 R&B의 교과서 디바 '화요비'씨가 '혜은이'씨의 최고의 인기곡이라 할 수 있는 '당신은 모르실거야'로 환성적인 무대를 꾸몄습니다. 가슴을 천천히 그리고 촉촉히 적셔준 감성의 목소리에 무대 내내 몸과 마음이 모두 무장해제되는 감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왜 '화요비'에게 R&B의 교과서라고 했는지...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정말로 완벽하고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세번째는 불후의 괴물 보컬 '손승연'씨가 뮤지컬 '보디가드'팀과 함께 시대의 인기곡 '제3한강교'로 버라이어티한 무대를 꾸몄습니다. 왠만해선 부르기 힘들다는 故'휘트니 휴스턴'의 노래와 함께 완벽한 퍼포먼스까지...정말 갖고 싶던 '종합 선물 세트'를 선물받은 듯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괴물 보컬에서 정체되지 않고 완벽한 엔터테이너로의 발전을 위해 최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에 박수가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은 언제나 희망과 즐거움을 선물해 주는 불후의 긍정 바이러스 '레이지본'이 역시 시대의 인기곡 '새벽비'로 흥겹고 행복한 무대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상상은 하고 기다리지만, 항상 기대 이상의 기쁨과 행복을 전해주는 모습을 보다가...감사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실감했습니다.
'레이지본'의 무대를 보면서 또다시 걱정 근심을 내려놓고 어린시절로 돌아가 있는 그대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섯번째는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와 예전보다 더 깊은 감성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켜주는 'KCM'이 '열정'으로 열정 가득한 세상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주리라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이렇게 완벽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선물해주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현란한 레이저 쇼와 관객들과 함께 한 무대...어느새 관객들과 'KCM'이 하나가 되더니 온통 축제의 바다가 된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다음은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인 '박재정'씨가 '후회'로 감미롭지만 슬픈 무대를 꾸몄습니다. 솔직히 처음 듣게 된 목소리인데...남자가 들어서도 정말로 매혹적인 목소리였습니다. 감미로우면서도 강함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떠나간 임을 향해 구애의 마음을 전하는 무대에 매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없이 가슴에 한글자 한글자 전해준 후회의 슬픔은 생각보다 강하게 남으면서...다음 출연이 기대되었습니다.

마지막은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박완규'씨가 '비가'로 너무도 슬퍼서 아름다운 무대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조용히 슬픔을 이야기하는데 그 묵직한 감정에 압도되어 노래가 끝나는 순간까지 숨 한번 제대로 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그리운 이를 향해 내뱉는 포효에 가슴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먹먹해진 가슴은 아무 말도 못하고 멍하니 잔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가...겨우 깨어나 깊은 한숨을 쉴 수가 있었습니다.


역시 명곡은 언제 불려져도, 누구에게 불려져도 명곡일 수 밖에 없나 봅니다. 그럼에도 '혜은이'씨라는 가수를 만나지 못했다면 우리 곁에 남아있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모두가 자신만의 장점과 강점을 찾아서 사랑하며 행복한 세상을 열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존재의 이유는 반드시 있고, 그것을 찾는 것은 스스로에게 주어진 숙제란 생각을 해보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