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행시

유.머.

거니빵 2016. 9. 2. 23:37

유난스럽게 지치는 날, 누군가 던진 작은 우스개 소리에 힘을 얻기도 하고.
머쓱할 수 있는 상황,  가벼운 농담 한마디로 어색함을 녹여버리기도 하지.


언제부턴가 할 말만 하고 살자 생각했었다.
그게 현명하게 사는 방법이라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결국에는 참 재미없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유머감각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그런 사람.
스스로가 느껴도 이런데...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재미없었을까.

그래서 늦게라도 노력중인데...생각보다 정말 어렵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어느날부턴가 생각부터가 조금씩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재미있는 사람이 되진 못할지라도, 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라도 가져본다.

웃기는 사람은 못 되어도, 웃는 사람은 될 수 있으니...열심히 웃고 살자.
그렇게 살아보자. 지금부터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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