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해야할 때가 지금인데, 욕심이 제어 안되는지 포기가 안되나보다.
화가 쌓이고쌓여서 곧 터질 것 같은데...욕심에 눈멀어 안보이나 보다.
포화 : 더 이상의 양을 수용할 수 없이 가득 참. (네이버 사전 참조)
과유불급(過猶不及). 언제부턴가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가 많이 오르내리는건 그만큼 이 사자성어가 필요하다는 뜻일거다. 그리고 세상을 보면 많이 필요한게 사실이고. 그것도 아주 많이.
재물에 대해서, 명예에 대해서, 권력에 대해서...욕심을 가진다는건 가장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본성이라 인정될 때는 적당할 때까지다. 최소한 그 욕심을 자신이 제어할 수 있을 때까지. 아니면 최소한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제지했을 때 멈춰설 수 있을 때까지.
그런데...그게 그렇게 쉽지 않은가 보다. 아니 무척 어렵다. 그건 인정한다.
욕심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보면 특히 마음을 무겁게 하는...아니 정확히는 화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재물이 충분히 많은데도 재물에 아귀처럼 집착하는 사람을 볼 때고, 충분히 명예로운 위치에 있는데도 더 대단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거짓말까지 하는 사람을 볼 때고, 모두가 부러움을 넘어 공포를 느낄 정도의 권력을 가졌음에도 더 큰 힘을 영원히 갖고 싶어 온갖 짓을 하는 사람을 볼 때다.
그리고 그런 욕심의 결과로 수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피해를 볼 때다.
이미 몇몇 사람들의 도를 넘은 욕망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인내의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다. 이제 아주 조금만 더 가더라도...걱정이다.
포화상태를 넘어서면 결국에는 범람하거나 폭발할 것인데...범람을 하면 주변을 쓸어버릴 것이고, 폭발을 하면 주변에 참혹한 피해를 줄 것이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아직은 범람도 폭발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 기회가...시간이...조금이라도 주어졌다는게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포화'까지 갔다는건 이제 멈춰야 한다는 신호다.
이제 해야할 일은 내려놓고, 비우고, 버리는 것이다.
마음을 가볍게 하자. 단순하게 살자.
'포화'가 어찌보면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축복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