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대신..(거니야)

그릇

거니빵 2015. 11. 23. 22:26

사람을 이야기할 때 마음의 크기를 그릇에 비유하여 표현하곤 한다.

그릇이 크고 작음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그릇이 큰 사람은 배포가 크고 아량이 넓고 사려가 깊다고 한다.

작은 그릇의 사람은 속이 좁고 옹졸하며 생각이 얕고 경박하다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하여 그릇이 큰 사람은 도 못하였더라도 작은 그릇의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비쳐지는 것은 싫어한다.

그러면서도 그릇을 키우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는다.

 

특히나 자녀들에게는 그릇이 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주변에 그릇이 작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보면 자녀들 앞에서 마저도 무시하고 경멸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게다가 실제적으로는 그릇 큰 자녀로 키우기보다 무조건 남들보다 앞서는 사람으로 키우려고 한다.

 

 

근래와 같이 개인의 사생활이 많이 노출되는 개인 미디어 사회에서는 재력이 되었던 권력이 되었던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사람들이 하는 언행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졌다.

그러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그릇이 큰 사람들 보다는 성공만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요즈음이다.

그렇다보니 본보기로 보여줄 대상을 찾기 힘들어진 시절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세상을 환경을 탓한다고 하여 세상이 변하지는 않는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하여 누구를 가르치려고 하지도 말고 비난하지도 말자.

오직 자신의 그릇이 커지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지금보다 작아지지 않게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릇이 더렵혀지지 않도록 매일 매순간 갈고 닦아서 그릇이 큰 사람은 못 되더라도 그릇이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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