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귀한 존재이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 어떤 설명도 필요없는.
지구상에 수많은 동식물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 귀하지 않은 것은 없다.
하물며 생명이 없다고 하는 광물들 마저도 지구를 존재케하는 귀한 존재들인 것이다.
귀함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알지만...
그럼에도 그중 가장 귀한 존재는 바로 '사람'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사람에 대해 등급을 매겨 귀함의 순위를 정하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내가 살지 않았던 예전의 일들은 우선 제외하고서...
현재를 봐도 너무 화가 나고 불편하며 말도 안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권력 좀 가졌다고...
돈을 남들보다 많이 가지고 있다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배웠다고...
부모나 조상을 잘 만나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고...
그런 이유로 요즘 표현대로 하면 '갑질'들을 너무들 하고 있다.
그런데...
더 짜증나는 것이 정말 어마어마한 존재들이 그렇게하면 -물론 이런 정신자세도 썩어빠진 것이지만- 아예 포기라도 할지 모르겠는데...
조금만 나보다 못해 보이면 '갑질'을 못해서 안달이 난 것 같이 행동하는 존재들이 많은 것 같아 화가 나고 짜증나고 슬퍼진다.
한번 물어보고 싶다.
권력은 누가 주었는지? 그리고 그 권력은 영원한 것인지?
부라는 것을 혼자의 힘으로 일구었는지? 아니면 누가 부를 일궈낼 수 있게 도와주었는지?
학식을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냈는지? 혼자 이룰 수 없는 것이라면 누구의 도움을 받았는지?
대단한 부모 조상이 그분들 혼자만의 힘으로 황금수저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이런 질문을 하면...
아직 정신 못차린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능력이라고 할 것이다.
물론 겉으로는 아닌 척하기도 하겠지만.(일부는 뻔뻔하게 자신들만의 능력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세상 모든 것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없기에 그렇게 되도록 같이 해준 수많은 주변의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권력도 부도 얻을 수 있었고, 학식으로 인한 존경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얼마나 고마운 존재들인가!
그리고 그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주지하고 있는 케빈 베이컨의 법칙만 봐도 6단계만 거치면 모르는 사람도 연결이 되는 세상인데, 나와 연결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세상 모두가 나와 연결된 바로 그 주변의 '사람'들이라는 것만 잊지 않기를...
지금의 성취를 만들어준 것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의 오늘을 있게 해준 귀한 존재이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나보다 못난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내가 위에서 말한 내용 정도는 누구나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내가 너무 못난 존재라고도 생각지는 않고, 동등한 존재라 믿고 산다)
그런데...
왜 우리는 수시로 '사람'을 천시하고 천대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어야만 할까?
많이 부족한 사람의 생각이지만...
'사람'은 '사람' 그 자체로 존귀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권력, 부, 학식 등등은 '사람'의 본질이 아닌 겉치레일 뿐이다.
겉치레라는 것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본질은 영원한 것이다.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그 본질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존중하게 되고 평등하게 대하게 되고 조심스러우면서 편하게 대할 수 있다.
그런데 요즘 세태를 보면 겉치레가 본질이라고 착각들을 하는 것 같다.
'사람'은 사라지고 권력, 돈, 학식 등의 껍데기가 마치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기에 몽둥이 한대에 얼마라고 하면서 사람을 때리고...
나이가 어리다고 아니면 나이가 많아서 힘없어 보인다고 폭력을 휘두르고...
상점이나 식당에서 일한다고 무릎을 꿇리고...
직장에서 생사박탈권이 있다며 부당한 행동을 하고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어쩌다가 '사람'은 없어지고, 악마같은 가해자와 불쌍한 피해자만 남게 되었을까?
언제까지 이런 역겨운 이야기를 듣고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정말로 화가 나서 미춰버릴 것 같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정리해 보자.
과연 우리는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고칠 방법을 모르기에 이러고 사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답을 다 알고 있다.
다만 제대로 실천을 못하고 있을 뿐이다.
먼저 우리는 학교가 수행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을 만들고 그 다음에 학습을 통해 지식을 늘리는 등의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런데...안타깝다.
학생은 입시를 통과해야하는 기계로 전락한 것 같아서.
그리고 기업의 가장 큰 목적은 '고객을 만족시켜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 영리행위를 통해 기업을 유지 발전시키는 것(사견임)'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로 표현되지만 가장 기본되는 고객은 임직원이라 생각한다.
임직원부터 정서적, 정신적, 물질적으로 만족시켜야만이 다음 고객을 만족시킬텐데...
그런데...안타깝다.
임직원을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기업인들이 있는 것 같아서.
가정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말만으로 개선되는 것은 없다.
실천이 중요한데, 나의 한번의 행동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나는 변할 수 있으니까 나만이라도 행동해 보는거다.
그렇게 한명 한명 변하다보면 세상은 어느날 변해가지 않을까.
다만 머릿속에 이말만 잊지 않고 산다면.
"사람이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귀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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