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니의 블로그

담박함이 좋은 걸 머리로는 알지만 종종 혀는 달고 짠 걸 바라고 있습니다 중용이 좋은 걸 알지만 생각이 어느 순간 한 쪽으로 치우쳐 있기도 합니다

눈시울 붉어지는 사연이 넘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지금 여기'에 웃을 일이 차고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이 좋아 하늘색 꿈을 꾼다...눈부시게 찬란하지만 허허로운 꿈을 바다가 좋아 바다색 꿈을 꾼다...역동적이고 장엄하지만 망망한 꿈을

날씨가 매일 좋으면 사막이 되고...사랑이 매일 뜨거우면 이내 식게 되고

누구에게나 좋은 점과 나쁜 면이 있는데 모두를 그렇게 대하진 않는구나. 누구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싫고 누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좋다하니.

칠십억 넘는 인구가 각기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사니...얼마나 아름다운지! 누군 자기 맘에 안들면 싫어하던데...좀 더 너그러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릴 때는 눈이 오면 마냥 좋았다. 서울에 살다보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 볼 기회가 많지 않아 안타까웠다. 나이가 들어보니 눈이 오는 것이 마냥 좋은 것이 아니었다. 시내에 있으면 눈때문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멀지 않은 지방만 가도 가끔 눈이 많이 와서 낭패를 당하기..

재능이 뛰어난 것도 좋지만 호기심이 많았으면 더 좋겠다. 미적감각이 좋은 것도 좋지만 끈기가 있었으면 더 좋겠다. 있는 그대로의 삶도 좋지만 노력하며 살았으면 더 좋겠다. 다른 것은 다 포기해도 웃음만은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소한 일상속에서 만족을 알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중요함보다 가치에 의미를 두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 해가 갈수록 사람냄새 더 짙어지는 삶이었으면 참 좋겠다.

그냥 보기 좋아서 찍었는데, 찍은 것을 보니 그닥 마음에 들지는 않고... 역시 실력이 모자란 것 같다;; 그래도 기억 속에는 멋진 그림은 남았으니 만족하기로 했다. 그간 이곳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기상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간만에 날씨가 좋다고 다들 좋아라 하니 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