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바람이 부는지도 모르고 지나치기도 합니다
또 어떤 날은 가볍게 머리카락과 볼을 스치는 미풍을 느끼기도 합니다
또 다른 날은 정성들인 머릿결을 헝클어트리는 바람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날에는 숨쉬는 것조차 거북스러울 정도의 강풍에 혼비백산하기도 하지요
그리고는 이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게 곁을 떠납니다
그래서 바람이 좋습니다
시시때때로 방향과 세기가 달라서요
그래서 바람이 좋습니다
어떤 상태일지라도 세상을 자유롭게 누비니까요
그래서 바람이 좋습니다
이 세상 육신이 수명을 다하면 바람이 될 걸 믿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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