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짜장면이 먹고 싶어져서 점심식사를 위해 중국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려는데 노부부께서 문 앞에 서계신데...아마도 점심식사 메뉴를 고민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저와 일행은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서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노부부께서도 식당 안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으셨지요
무심코 두분의 모습을 보는데...넉넉해 보이는 옷차림은 아니셨지만 정겹게 서로를 배려하며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갑자기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나왔고,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일행들과 점심식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노부부께서 계신 자리로 시선이 향하게 되었습니다
짜장면으로 소박한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내 눈에는 세상 제일 귀한 만찬을 즐기는 오랜 시간 희노애락을 함께하여 말로 표현이 안되는 행복을 누리는 부부만이 보일 뿐이었습니다
마음이 짠해지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감사합니다"란 말이 입가를 맴돌았습니다
오늘도 "지금 여기"를 산 덕분에 감사하게도 깊은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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