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많은 것들이 더불어 늘어난다.
주름도 늘고...
말수도 늘고...
흰머리도 늘고...
나잇살도 늘고...
그리고 추억이 늘어난다.
너무 더운 날에는 더웠던 날의 추억이...
너무 추운 날에는 추웠던 날의 추억이...
비오는 날에는 비와 관련된 추억이...
눈오는 날에는 눈과 관련된 추억이...
어떤 노래를 듣고는 그와 연관된 추억이...
어떤 음식을 먹으며 그와 연관된 추억이...
문득 걷던 길에서 불현듯 어떤 추억이...
문득 시계를 보다가 불현듯 어떤 추억이...
생각해보면 내가 만든 추억 참~ 많다.
어릴 적에는 앞만 보고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거라 믿었다.
그래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인생은 구질구질하다고도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추억이 친구가 되어주는 삶을 살았음을 감사한다.
추억을 만들어준 고마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음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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