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지나고..(거니야)

추억하게되고...

거니빵 2015. 7. 7. 21:01

나이가 하나둘 먹어가면서 별다른 경험을 하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되면 비슷한 경험을 하는 것 같다.

어떤?

 


오감을 통해 들어오는 자극을 통해 현재를 느끼며 동시에 과거의 어느 때를 기억하는 경험을 한다.

각 감각이 독자적으로 활성화되어 그럴 때도 있지만, 많은 경우 조합을 이루어서 하나의 추억을 또는 유사한 기억들을 연결하며 경험하게 해준다.

 

음식을 먹으면서...

맛과 향 그리고 식감을 통해 추억하게 되고.

 

음악을 들으면서...

소리와 느껴지는 파동을 통해 추억하게 되고.

산책을 하면서...

냄새와 바람의 느낌, 각종 소리를 통해 추억하게 되고.

 

꽃과 나무 옆에서...

내음과 색채와 촉감을 통해 추억하게 되고.

 

그리고 참 많은 경험 속에서 계속 추억하게 되고.

 

 

어릴 적에는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는 시간들로 채워졌는데...

지금은 순간순간 추억하는 시간들로 채워지고 있다.

 

추억할 수 있는 것들이 샘솟듯이...

기억에서 나오고 그리고 몸에서 느껴지며...

추억하게 되니 내가 그지없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지금 여기'서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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