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불후의 명곡은 작곡가 '신재홍'씨가 전설로 출연하였다.
한 시대를 풍미한 노래들이 실력파 가수들의 입을 통해 재탄생하는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첫번째 무대는 남자 감성 보컬 듀오 '디셈버'가 1990년대 중반 '박미경'씨가 발표했고, '박효신'씨가 다시 불러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로 꾸몄다.
늦가을의 감성에 가장 최적화된 '디셈버'만의 느낌으로 절절하면서도 애절하게 불려진 노래는...무대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두번째는 대표적 감성R&B보컬 '휘성'씨가 독보적인 여성R&B듀엣인 '애즈원'이 불러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하고 원망하죠'로 무대를 꾸몄다.
진행자의 말마따나 목소리에 진성, 가성, 휘성이 있는듯...명품 보컬의 무대는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는 감동적인 무대였다.
현이 중심이 된 반주의 선율 위에 얹혀진 '휘성'씨만의 목소리는 그 자체가 예술이었다.
세번째 무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파워보컬이라 할 수 있는 'BMK'씨가 '임재범'씨가 불러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이밤이 지나면'으로 꾸몄다.
무대 위에서 보여준 'BMK'씨만의 흥과 존재감은...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특히 후반부에 보여준 무대를 보는데, 처음에는 소름이 끼치다가 나중에는 헛웃음이 나오는데...말이 필요없이 그냥 감동이었다.
다음 무대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여성듀오'다비치'가 1990년대초 '이현우'씨가 불러서 인기를 얻었던 '슬픔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로 꾸몄다.
이별 뒤에 찾아오는 슬픔을 '강민경'씨의 애절한 목소리와 엷은 떨림으로 섬세한 감성을 표현하는 '이해리'씨의 보컬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면서 재탄생한 노래는 남자의 슬픔처럼 거칠지는 않았지만...슬픔의 깊이 만큼은 훨씬 더 깊게깊게 가슴에 쌓였다.
그래서 언제나 '다비치'의 무대를 기다리게 되나보다.
다섯번째는 유리상자의 '이세준'씨가 1980년대 후반 '조정현'씨가 불러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던 '슬픈 바다'로 무대를 꾸몄다.
하프의 아름다운 선율 위에서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만들어진 노래는 정말...정말로 대체 불가한 감미로운 목소리의 보컬이다.
쓴 약을 먹고서도 단 사탕 하나로 견딜 수 있듯이...이별 뒤의 슬픔에만 머물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감미로운 위로와 힘을 주었다.
여섯번째 무대는 언제나 성장이 기대되는 여성 보컬 '이예준'씨가 1990년대 초반 '원미연'씨가 불러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별 여행'으로 꾸몄다.
원래도 좋은 보컬이었지만 나올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에...특히 이번 무대를 통해서는 보이스 컬러에 파워에 감성까지.
거기에 표정 하나하나에서도 표현된 감성은...소름돋는 무대였다.
예전에 괴물 보컬이 불후에 있었다면, 이번 무대를 보고서는 '이예준'씨의 '소름 보컬'이 불후에서 뭉클한 감동을 선물해 주었다.
마지막은 언제나 믿고 보게되는 '양파'가 '임재범'씨가 불러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온 '너를 위해'로 무대를 장식했다.
무대를 보는데...어쩔뻔 했나 싶고, 다행이다 싶었다...볼 수 있어서.
어찌 그 가녀린 몸에서 그런 엄청난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지.
처음부터 마지막 음이 끝나는 순간까지...단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1분1초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모든 무대가 끝나고 난 후...숨이 쉬어지고 행복감이 밀려왔다.
아름다운 무대들이 모두 끝난 후...가슴에 남겨진 감동으로 얼마간 멍하니 앉아있었다...조그만 행복감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아름다웠고...그래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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