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이번주도 '불후의 명곡'을 감상하며 뿌듯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한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주는 우리 가요계의 영원한 전설 '쉘부르'편으로 전설로는 '권태수'씨, '김세화'씨 그리고 '남궁옥분'씨가 출연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설의 클래스는 영원했다.
첫번째 무대는 '클래지콰이'가 남성 듀엣 '어니언스'의 '사랑의 진실'로 꾸몄는데...'어니언스'음악에 '클래지콰이'다운 요소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니 듣기에도 즐기기에도 정말로 좋았다.
어쿠스틱한 포크음악이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재탄생했는데...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남성 듀엣의 원곡을 혼성 듀엣의 곡으로 편곡했는데도...조금도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감성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는 무대였다.
'클래지콰이'의 음악적 역량에 감탄하는 시간이었다.
다음은 '벤'이 '김세화'씨가 불러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눈물로 쓴 편지'를 부르며 아름다운 무대를 꾸몄다.
원곡 자체가 워낙 감성을 풍성하게 자극하는 곡이어서...과연 어떻게 재해석할까 궁금했는데...대단했다.
멜로디 라인은 원곡과는 달랐지만...2016년에 맞게 편곡되어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그리고 언제나 놀라는거지만...'벤'은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그렇게 엄청난 성량을 만들어내는지...성량 뿐아니라 감성까지 만들어내는지.
역시나 실망을 용납않는 멋진 무대였다.
세번째 무대는 걸그룹 '러블리즈'가 '남국옥분'씨가 불러서 공전의 히트를 한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와 '꿈을 먹는 젊은이'로 꾸몄다.
지난번 출연 때 깜짝 놀랐는데...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준비한 무대라는걸 실감하게 해주었다.
노래도 노래였지만, 스카프를 가지고 연출한 칼군무는...역시 멋졌다.
그냥 노래 부르는 것만도 쉽지 않을텐데 경연만을 위해서 새로운 안무를 만들어 연습해서 공연한다는게 정말 힘들었을텐데...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8명이나 되는 멤버들이 자신을 내세우기보다 서로 조화를 이루며 자신의 부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민든 무대라 더 값진 거란 생각이다.
네번째는 정말 오랜만에 돌아온 '김현성'씨가 '권태수''김세화'씨가 듀엣으로 불러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았던 '작은 연인들'로 꾸몄다.
솔직히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가수였는데...12년 만에 무대에 다시 섰다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게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
물론 처음에는 조금 긴장한 듯 보이기도 했지만...진심이 담긴 열창으로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무대를 꾸몄다.
게다가 원곡이 혼성 듀엣곡이어서 남자 솔로로는 부족한 감성이 있을 수도 있었는데...감성을 풍성하게 자극하며 감동을 선물해 주었다.
다섯째는 최고의 여성 라커 '서문탁'씨가 '최성수'씨가 불러 공전의 인기를 끌었던 '해후'로 꾸몄는데...'서문탁'씨에 대한 재발견이었다.
섣부르게 락발라드로 편곡했겠지 예상했었는데...정통 발라드로 정말로 섬세한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표현함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점점 가을이 깊어가는 시점에 섬세한 감성의 발라드를 들으니...게다가 깊은 울림과 강한 저력이 느껴지는 노래로의 재탄성은 감동을 주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최고의 무대였다.
노래가 시작되면서 부터 시작된 몰입이 노래가 끝난 후에도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무대에...감사할 따름이다.
마지막 무대는 뮤지컬 배우 '강홍석'씨가 '강승모'씨가 불러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무정 부르스'를 현재 출연중인 뮤지컬 '킹가부츠'팀과 함께 꾸몄는데...귀도 눈도 모두가 행복한 무대로 재탄생시켰다.
지난번에도 출연했었다는데...왜 이제서야 이렇게 멋진 예술인이 알아보다니...무대 자체가 충격 그 자체였다.
애절하게 시작된 '무정 부르스'가 어느 순간 끈적하면서도 아름다움에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멋진 무대로 감동을 선물해 주었다.
누구를 평가할 능력이 안되지만...그 누구와 비교해도 출중한 실력은 숨길 수 없는 대단한 예술인의 재발견이었다.
한마디로 "대단했다" 그 말 외엔 말이 안나오는 멋진 시간이었다.
이렇게 절반의 무대가 끝났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한 행복을 경험했는데...남아있는 라인업을 보니 한주를 기다려야 한다는게 고통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출연진이다.
행복한 설렘을 안고 기다릴 시간의 즐거움이 벌써부터 기분 좋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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