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동네 놀이터를 걸었다.
앞에 걸어가던 부부가 화들짝 놀라 폴짝 뛴다.
'뭐야~?' 독백이다.
바닥을 보니 치우지 않은 개똥들이 보인다.
나는 멀찍이 돌아서 걸었다.
'덕분에...개똥 안 밟았어요~' 물론 독백이다.
앞에 걷던 부부 덕에 개똥을 안 밟고서 느낀건...'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인거 맞아' 역시 독백이다.
독백하는 입이 쓰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눈 오는 길을 왜 혼자 걷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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