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행시
밤이 투둑투둑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하나둘 익어가는 군밤 향기에 어느새 노점 앞으로 이끌린다.
늘 다니던 길인데 군밤 장수 등장만으로 색다름이 느껴진다.
별스럽진 않지만 군밤 하나 먹으며 바뀐 계절을 기념해본다.